조계종의 일부 스님들이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법륜승가회는 오늘 조계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일 MBC PD수첩 방송 이후 두 원장 스님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명을 요구해왔지만 당사자들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같이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단의 호법부는 당사자들을 공식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종헌.종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앙종회는 조속한 시일 안에 임시회를 소집해 종단 집행부의 직무유기를 꾸짖고, 특위를 구성할 것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회장 법보 스님 등 16명의 종회의원 스님들로 구성된 법륜승가회는 공정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의혹을 투명하게 가려, 다시는 이런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앞서 PD수첩은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은처자 의혹,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성추행 의혹 등을 제기해 불교계 안팎의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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