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 진    행: 박상규

□ 프로그램: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 (FM 88.3Mhz / 월~목: 08:30~09:00)

▷ 지금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송철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송철호 후보 캠프=BBS불교방송.

▷ 요즘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 하루하루를 아주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걸 절감합니다.

▷ 유권자들은 주로 어떤 얘기하세요?

▶ 울산이 참 어렵다는 얘기 많이 합니다. 
이제는 한번 바꿔야 되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 요즘 대세라는 평가가 있던데?

▶ 거기까진 아니구요.
하여튼 시대의 변화와 남북상황 등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에 울산도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시민의 요구가 분출되는 것을 느낍니다. 

▷ 이번 선거가 8전9기인가요?

▶ 이겨야 9기구요. 지면 그냥 9전이죠.
이번에도 넘어지면 안되는데..

▷ 이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응원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 지금 야구로 치면 9회말 같은 상황입니다. 
8회까지 계속 깨지고 얻어맞기만 했는데, 9회 말에 홈런 한방 꼭 쳐야 되는데..
시민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한번 홈런 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출마의 변 들어볼까요?

▶ 저는 1980년대부터 주로 변호사로 울산에서 활동하면서 인권변호사로 노동자 인권이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구속된 사람들 변론해왔습니다. 
그런 노력 때문에 정치권에서 같이 하자고.. 특히 노무현 선배께서 초선의원 때부터 많이 설득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992년 울산 중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김태호라는 거물급 인사와 붙으면서 26년 세월동안 8번 떨어지면서 코피만 흘리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요. 그동안 광역시 승격도 되고 주력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울산이 전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살기좋은 곳이라고 했는데..
지금 울산이 점점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자꾸 추락하고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는 어려운 상황으로 9회말 상황이 됐습니다.
이번에 (제가) 안되면 가방 메고 쓸쓸히 떠나야 되고, 만약 되면 이 어려운 울산을 떠맡아 많은 고생을 해야 될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약 당선되면 열심히 노력해서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싶습니다.

▷ 노무현, 문재인, 송 후보까지.. 세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잖아요. 만약 당선되면 울산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 저 혼자 생각인지 모르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받은 빚 같은.. 채권 같은 게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과거 노무현 대통령 당선되기 전에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는데 주역으로 활동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는 KTX울산역, 유니스트, 혁신도시.. 이런걸 울산에 안된다고 했는데.. 가능하도록 하는데 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빚을 좀 받은 것 같아요.
과거에 제가 정치는 안하고 변호사로 평생 지내려는 걸 정치로 끌어들인데 대해 노무현 선배에 대한 원망도 있었는데, 그래도 그 당시 어렵다는 KTX울산역 유치와 유니스트 설립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빚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니 정말 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정치가 너무 험하고 인간성을 왜곡하고 목숨이 왔다갔다 하고.. 그래서 정치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은 야권을 지키는 선배이자 맏형으로 울산 야권을 지킨다는 의미로 때가 되면 큰 짊을 지고 희생적으로 나선다고 생각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니까 더이상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또 그 때 이미 선거에서 5번을 떨어졌을 때인데, 가족들도 정치 그만 두라고 하고.. 가정이 엉망이 되서 안되겠더라구요.

▷ 그래서 다시 정치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뭡니까?

▶ 2011년 어느날 문재인 변호사가 보자고 해서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형, 아무래도 내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긴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니 형도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나는 못한다. 이미 정치를 떠났다"고 했습니다.
당시 울산에서 살다가는 정치를 못 떠날것 같아서 집까지 정리하고 몇달전 부산 정관으로 옮겼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다시 정치하면 가족들도 다 떠나고 혼자 남을 것 같으니, 혼자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문재인 변호사가 "고민 끝에 결심하고 처음으로 형이랑 상의했는데.. 형이 안한다고 하니 정말 큰일이네요."라고 했어요. 
그 얘기를 들으니 마음 약해져서 집에 돌아와 싹싹 빌고 시달리다가 결국 다시 정치 시작했으니,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받을 빚이 조금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군요. 오랜 기간 선거에 나섰으니 지역을 잘 알 것 같은데요. 지역의 당면 현안 문제는 뭐가 있을까요?

▶ 먼저 경제를 활성화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일자리 울산시장'이 되야 합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은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다각화, 신성장동력 산업 개발 발전, 중소기업 육성 발전, 4차산업 대거 도입 등이 있습니다.
제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의 현 시장이나 전 시장이 하나도 못한 것이 울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SOC, 도로, 병원, 학교.. 이런걸 하나도 해결 못했어요.
이 것을 우선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산재모병원 건립을 추진하다가 안됐으니 국립병원을 꼭 도입해야 합니다.
또 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안되면 울산 소통이 막혀 산업도시로 발전하기 힘듭니다.
이 밖에도 과제가 너무 많은데요.
반구대 암각화도 살려야 하고 시민들이 마실 물도 끌어와야 하고.. 이런 기본적 수요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것 때문에 인구가 많이 떠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럴려면 국비를 많이 받아야겠죠?

▶ 당연합니다. 어떻게든 국비를 받아야 합니다.
저는 그동안 너무나 그걸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정책공약 기자회견. 송철호 후보 캠프=BBS불교방송.

▷ 정책발표를 계속 해왔는데.. 어떤 공약 있습니까?

▶ 일자리 관련 공약을 많이 했고, 그 다음에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해 공약했습니다.
예를 들면, 울산의 미래 산업 가운데 거대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서 일자리도 만들어야합니다.
2030년에는 20퍼센트의 신재생에너지.. 원자력이나 석탄에 의존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이런 신재생에너지를 얻어야 하는 목표가 있는데요. 울산에 거대한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어합니다.
또 해수를 이용해 전기를 얻고 이 과정에서 나온 담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울산만 트램 같은 현대화된 도시철도가 없는데요. 1,2,3호선을 반드시 건설해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미래형 교통수단을 제공하겠습니다. 

▷ 울산 특성상 노사관계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합니까?

▶ 문제를 해결하는데 (제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와 사 서로를 어울러 양쪽 다 설득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만약 회사의 애로가 있다면 지자체장이 직접 나서 중앙부처 등을 다니며 설득하고 활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재 형식적인 '노사민정협의회'를 '울산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개편해서 일자리는 물론 회사발전, 사회복지까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문화,,
나아가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사회적 대타협과 대화합을 통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자체장이 적극 나서고 선봉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만약 당선되면 울산시장 송철호가 이것만은 약속한다라는게 있습니까?

▶ 시장실이 활짝 열려야 하고, 청렴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국 목표는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 이하 공무원은 심부름꾼이고 머슴'입니다. 
이걸 기틀로 해서 울산의 어려운 경제를 꼭 살리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지금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데 이러다가 광역시 자격을 박탈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있습니다.
광역시다운 광역시를 만들어서 새로운 도약을 꼭 일으켜야 합니다.
그래서 대폭 줄고 있는 인구도 연어처럼 다시 돌아오고, 울산에 새로운 미래가 있는 활력있는 도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제 시간이 다됐습니다. 마무리 말씀 해주시죠.

▶ 시민 여러분, 송철호 오랫동안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비록 공직에 나가는 것은 여러번 실패했지만 한번도 시민 여러분을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번 시장이라는 자격을 주시면 날개 달고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마침 저와 가장 가까운 35년간 같이 일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울산시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저를 믿고 한번만 꼭 찍어주십시오.
이번에 찍어주시면 절대 후회 안하실 겁니다.
시민 여러분, 송철호 밀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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