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인연있는 불자들 대거 참석

이날 영결식에는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지성 스님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제주불교의식 보존회장을 지낸 법경(法鏡)당 지성(智成)스님의 영결식이 오늘 제주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태고종 제주교구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200여 사부대중들은 눈물로 지성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영결식에는 선광사 주지 수열스님, 원당사 주지 성심 스님,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산스님, 종회의장 자은스님, 수열문도회장 구암스님 등 대덕 스님들과 인연있는 불자들이 대거 참석해 지성스님이 아미타부처님 품에 안기길 기원했습니다.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산 스님이 영결사를 하고 있다.

영결식에서 불자들은 지성스님이 생전에 보여준 전법교화의 원력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종무원장 보산스님은 영결사에서 “이곳에서 무겁고 아팠던 모든 것들을 훌훌 버리시고 좋았던 기억, 따뜻한 온기,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가시라”면서 “부처님의 보살핌 속에 부디 왕생극락하시라”고 추모했습니다.

종회의장 자은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스님이 염원했던 세상은 대중을 교화하여 보다 밝은 사회, 보다 안락한 세상을 만드는 일 이었다”면서 “이제 스님의 크고 높은 뜻과 원력을 우리 사부대중이 이어받아 대중교화 그리고 제주불교 중흥에 모든 힘을 기울여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종회의장 자은 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문도회장 구암 스님은 감사 인사말에서 “스님의 홀연한 입적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슬픔이자 세상의 등불이 꺼진 듯 한 아픔”이라며 “실타래처럼 착한 인연들이 모여, 스님이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추모해 주시니, 스님은 서방정토 아미타부처님 품에서 다시 태어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성 스님은 지난 27일 세수 49세, 법납 28세로 입적했고 스님의 49재는 원당봉 원당사에서 7월 14일 봉행됩니다.

스님은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재무국장, 태고보현봉사단 지도법사, 제주교도소 교정위원, 제12대 동방불교대학 제주동문회장, 제주불교의식 보존회장, 묘법사 주지 등을 맡아 전법교화에 앞장서 왔었습니다.

문도대표 구암 스님이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불자가 지성 스님을 보내드리며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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