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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13지방 선거가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BBS불교방송은 오늘부터 전국 지방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출마 각오와 대표적 정책 공약들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 시리즈를 마련합니다.

첫 순서는 작은 대선으로 불리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

무려 10명의 후보들이 중앙선관위에 등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그리고 정의당 김종민 후보 등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박원순 후보가 훌쩍 앞서가고 있지만, 뒤쫓는 야권 후보들 역시 거물급 정치인이어서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 긴장감이 흐르는 이유입니다.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이제 뭐 시작이 되고 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마음으로 시민들의 말씀 많이 듣고 열심히 운동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현장음.
“그동안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시민들의 한결같은 당부는 서울을 지금 이대로 놔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임을 묻고 바꾸어야 합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저는 제가 직접 서류를 제출하러 왔습니다. 그게 유권자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이 지금 어떤 문제들이 있고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 지 유권자들께 적극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력 후보들의 주요 정책은 차별적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저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야전 사령관을 자임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를 확고히 지지하고 서울이 또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이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되도록 확실히 하겠습니다.”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를 정조준하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현장음.
“저는 취임 첫 날 규제투성이 재개발 재건축을 허가하겠습니다. 1950년대 도시로 보존하는 박원순식 도시재생이 아니라 서울의 스카이라인, 주거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강.남북 격차도 해소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도 거리를 두고 중도 성향의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여성들을 위해서 화장실 몰카 없는 서울 만들겠다. 그리고 지하철역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만들겠다.(…) 주거문제, 특히 반값 공공임대주택을 만들겠다. 그래서 지하철역 상부에 반값으로 만들 수 있는 메트로 하우징을 중심으로 십만호를 보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들 후보들은 모두 ‘불교’와 인연이 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1994년 조계종 종단개혁 당시 법률 고문을 맡았고 아내인 강난희 여사가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문수동자’로 불릴 만큼 불교계와 친분이 두텁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종무과’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외가쪽이 부산 폭포사 신도로서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절에 많이 다녀선지 불교문화에 친숙합니다.

<클로징스탠딩>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각 후보자들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 표심을 지키고 뒤흔들 막판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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