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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모색해 보는 BBS화쟁토론이 불교의 ‘화쟁’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패널들은 탐욕의 주체를 긍정하는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을 극복하는 일도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BBS 화쟁토론의 주제는 “화쟁,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 진행하는 화쟁토론에는 이홍규 카이스트 명예교수와 김성철 경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나와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화쟁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한 이유로 이홍규 교수는 압축적 성장에 따른 불평등과 공심(公心)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한 교육 등을 들고 분별심과 아상을 강화하는 교육 현실을 완화하는 사회적 기제가 발전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홍규/ 카이스트 명예교수(인서트 1)
“특히 교육이라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으로 하면 일종의 아상을 굉장히 강화시키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사회현상이 그렇게 트렌드가 잡힌다 라는 것을 알고 그것을 완화시키는 어떤 사회적 기제가 발전이 돼야 하는데···”

김성철 교수는 ‘다르다’는 인식의 문제와 ‘틀리다’는 가치의 문제를 혼동한데서 갈등이 생긴다며, 상대의 입장에 서보는 역지사지와 자타상환법의 수행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김성철/ 경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인서트 2)
“‘틀리다’고 할 경우에는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하면서 배격하게 되고 물리치게 됩니다. 불교 가르침 중에 요새 쉬운 말로는 역지사지한다는, 입장 바꿔 생각하기, 이게 중요한 가르침 중의 하나인데“

패널들은 탐욕의 주체를 긍정하는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을 극복하는 일도 주요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쟁과 협력의 조화가 관건이라는 데도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홍규/ 카이스트 명예교수(인서트 3-1)
“공산주의 사회처럼 협력만 하라고 강요할 겁니까 아니면 과거의 사회처럼 경쟁만하라고 강요할 겁니까.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김성철/ 경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인서트 3-2)
“이념가와 실리가가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우리가 꾸려나갈 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바르게 갈 것 같습니다”

진행자인 이각범 이사장은 법치 아래에서 모두가 공정한 경쟁을 하고 합당한 대접을 받는 민주적 사회를 이뤄나가는 것이 화쟁의 사회적 실천이라는 말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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