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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만날 때까지만 해도 취소할 생각 없었다"..."회담 재개 가능성 희박"
양창욱 | 승인 2018.05.26 00:17

*출연 : 문성묵 한국국자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문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왜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취소했을까요?

문 :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그리고 어제 있었던 최선희 부장의 담화, 다시 말하면 미국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과, 특정인물이죠 볼턴이라는, 그리고 최선희의 경우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일방적인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리비아식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말을 퍼뜨리면서 정상회담 재고할 수 있다, 이걸 최고지도부에 건의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한 것이 직접적인 촉발 요인이 된 것 같은데요...

양 : 네

문 : 사실 이 보다 근본적인 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이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과 기자들의 문답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암시를 했어요.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6월 12일 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이냐는 그 자리에서 말하지 않았지만 국무부 추가 해명에 따르면 CVID 방식,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이킬수 없는 비핵화, 그 부분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6월 10일 회담을 열더라도 북한이 그런 비핵화에 합의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6.12 정상회담의 전격 취소라고 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양 : 네, 회담 열어봤자 성과는 없을 것 같고 그러니 취소를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우리 대통령이 직접 만났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을 바로 직전에. 그러면 그 때 현장에서 이런 분위길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지 않나요?

문 : 글쎄 저도 그 부분이 좀 의아합니다.

양 : 이거 외교적 결례가 아닌가요. 대통령이 갔다 오자마자 취소를 발표해버리니, 그림이 참 우습게 됐는데...

문 :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는데,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했죠, 이번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확신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그런 일을 해 내실 것으로 믿는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대통령께서 돌아오시는 비행기, 돌아오시는 과정에 취소한다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동안만큼은 그래, 미심쩍긴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말씀 하시니 어쨌든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을 되돌려 먹던 차에 최선희 부장이 그런 개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마이클 펜스 부통령을 그렇게 얘기를 하고 회담을 다시 한 번 재고하도록 최고지도부에 건의하겠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 이건 아닌 것 같다... 본인이 공개서한에서도 밝혔듯이 북한의 이런 발언과 적대감정, 이런 것들이 있는 상황에서 6월 12일 회담을 해도 결과가 썩 좋을 것 같지 않다는 판단이 결국 최종변수가 되었고, 뒤에 나온 보도입니다만, 이것이 발표되기 전에 빨리 문재인 대통령에게 알려라, 빨리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서, 특히 볼턴 보좌관이 정의용 실장과 통화를 했다는 그런 얘기도 간접적으로 들었는데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오시고 바로 직후에 하루도 안 돼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판단을 했다면 정상회담이 열려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고, 어떻게 보면 이번 텀을 지나서 여건이 좀 더 성숙됐을 때 하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했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렇게 안 됐기 때문에요.

양 : 네, 그러면 센터장님, 연장선상에서 여쭤보고 싶은 게, 6월 12일 북미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거예요? 오늘 김계관 외무성 발언 같은 걸 보면 정상회담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고리로 해서 재개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뭐 이런 생각도 드는데 완전히 없어진 거예요, 가능성이?

문 : 글쎄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공개서한에서 김정은 위원장 생각이 바뀌면 전화든 편지든 해라, 다시 말해서 CVID방식의, 그런 완전한 비핵화를 결심하면 언제라도 우리가 대화를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6월 12일 이전에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 알았다, 그렇게 하겠다, 하고 결단을 한다면 회담이 열릴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김계관 부상은 미국에다가 공을 넘겼거든요. 미국이 태도가 바뀐다면, 다시 말하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담화 마지막 부분에 보면,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 아니냐,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해결하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미국이 왜 그렇게 욕심을 부리느냐, 미국이 생각을 바꾸면 우린 언제든지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러니까 한꺼번에 다 내려놓으라고 하지 말고 그동안 북한이 얘기했듯이 단계적 조치, 여러 단계로 나눠서 그때 그때마다 해결하고, 그때 그때마다 자기네들 필요를 채워주고, 보상해주고, 그런 방식으로 한다면 이렇게 생각이 바뀌면 얘기해라, 이런 취지인데요, 근데 그게 6월 12일 전까지 미국이 생각을 바꿔서 알았다 그렇게 하자, 그럴 것 같지는 않거든요.

양 : 알겠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문 : 네 감사합니다.

양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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