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명의 마필관리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계기로 처우개선안이 마련됐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마필관리사들이 경고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지부는 ‘말 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27일까지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말관리사 고용구조 개선방안에서 조교사협회가 마필관리사를 집단 고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이를 위한 절차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서울 조교사 협회는 1993년 출범 때 마사회가 37억원을 지원해 원만한 출범이 가능했지만 부산 조교사 협회 출범 때는 3억원만 지원해 사실상 협회 출범이 어려운 상태"라며 "개선안 이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충분한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5월과 7월 부산경마장에서는 말 관리사 박모씨와 이모씨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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