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자영업 파괴"...대구경제 응급대처 위한 '대구민생경제협의회' 설립 공약

▲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가 24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지방분권운동을 이끌어 왔던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시장 교체를 전제로 반(反) 자유한국당 연합을 제안해 향후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 후보는 오늘(24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구시장 교체를 위해 어떤 정치세력과도 연합하겠다”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는 ‘이제 그만해야’한다”며 대구의 정치권력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여기서 권영진 시장(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을 스톱시켜야 한다”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일으켜야 대구가 명분도 얻고 실리도 얻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방향은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안된다”면서 “개혁보수인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대구가 개혁보수의 둥지가 되고 허브가 돼야 진보도 바뀌고 합리적 진보가 파트너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특히 “대구를 바꾸는데 선거연합, 정책연합도 가능하지만 후보 연합과 단일화까지도 테이블에 올려 놓을 수 있다”라면서 “단, 단일화를 위한 후보사퇴는 상호주의에 따라 (민주당)임대윤 후보도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됐는데 아무도 책임을 안 지고 전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다”면서 “일본의 사무라이는 주군이 죽으면 할복을 하는데 지역정치인들은 책임지지 않는 굴종하는 가신에 불가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한국노동시장의 현실에 대해 “지나친 대학 진학률은 사회적 자원낭비로 정말 웃기는 일이다. 고졸이 되어도 먹고살 수 있는 시스템(법제화)을 만든다면 학교가 살아나고, 중소형일자리 미스매치가 해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마이스터제도(마이스터고 육성)를 성공한 정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현장의 실천경제학자로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의 대의명분은 소득주도 성장이지만 놓친게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자영업자가 25%이상이고 영세기업들이 많아 임금인상은 자영업을 파괴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 정부가 아이디얼리즘과 아마추어리즘이 결합돼 자기파괴적인, 일자리 창출을 파괴하는 모델로 가는 것은 잘못됐다. 노동자 권익 향상을 한다고 하지만 반노동자적, 노동자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는 현 정부정책의 일자리 파괴에 대응해 대구민생경제협의회를 설립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푸른 디지털 도시 대구, 스마트도시 대구, 시민참여 행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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