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 자동차 및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도 "우리의 위대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에게 빅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의 최종 목표는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제품이 미국 안보에 위해가 될 경우 긴급히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규정한 법으로, 미국은 지난달에도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긴 조사와 상무부의 보고서가 필요하다면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추진은 상대국가 미국 내 수입자동차 딜러 등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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