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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가 전국 사찰의 봉축 법요식과 회향 법회를 끝으로, 한 달여 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지난 한 달여 동안 사찰을 찾은 불자와 시민들은 제등 행렬을 비롯해 봉축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자비 나눔 행사 등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된 세상을 발원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까지 지난 한 달여간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봉축 일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한 달여간 전국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의 참뜻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봉축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선보였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당일에는 봉축 법요식 이후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봉축 열기는 한층 뜨거웠습니다.

한국불교의 중심 서울 조계사에도 불자들의 발걸음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조계사를 가득 메운 만여 명이 넘는 불자들과 참배객들은 봉축 법요식이 끝난 뒤에도, 막바지 봉축 행사들을 함께 하면서 불교계 최대 기념일을 한껏 즐겼습니다.

조계사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봉축 회향법회를 갖고, 한 달여 간의 봉축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봉축 회향법회에 이어 열린 봉축 음악회에서는 조계사 대중 스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 도심의 천년고찰 봉은사도 봉축 점등식을 갖고,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세상이 환하게 밝혀지기를 서원했습니다.

점등식에 이어 주지 원명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봉은 가족 장기자랑 한마당이 펼쳐져,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봉축의 의미를 더욱 새롭게 했습니다.

[인서트 1 가섭 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 "부처님께서 우리들이 가장 귀한 생명이고 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신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지혜와 자비를 온전하게 갖춘 존재라는 거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나친 욕망에 사로잡혀서 그런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전국의 사찰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비롯해 제등 행렬과 봉축 음악회, 자비 나눔 장터, 문화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종이에 이름과 소원을 적으면 연등에 달아주는 행사와 어린이를 위한 다식 만들기 행사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에서 펼쳐진 봉축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이 세상을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환하게 물들이고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도 전해줬습니다.

[인서트 2 가섭 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 "자신이 가장 행복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리고 그 마음을 자신만 갖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행복하고 안락함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어떻게 보면 부처님 오신 날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 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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