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소촌아트팩토리...허달용 화백 민중수묵화 30여점 전시

(사)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회장을 맡고 있는 허달용 화백의 초대전이 24일부터 광주 소촌아트팩토리(광주 광산구 소촌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소촌아트팩토리가 시각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마련하고 있는 기획전 시리즈 ‘광산아트플러스’의 두 번째 행사.

‘산이 된 바보’라는 타이틀이 달린 이번 전시는 허 화백이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준비한 추모전으로 노 대통령의 서거와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그린 ‘민중수묵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허달용 화백 '산이 된 바보' 展 포스터

현실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따뜻한 정서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화해와 공존, 희망이라는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의 백미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표현한 2009년 대작 ‘산이 된 바보’. 이 작품에 대해 작가는 "무엇에 홀려 그린 듯 누가 내손을 빌려서 한 것처럼 그려졌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시회에선 이 시대 민중들의 삶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소나무, 대나무, 석양 등의 오브제로 표현한 '붉은 하늘',  '고요' 등 30여 점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허 화백은 그동안 17차례의 개인전과 ‘4인 4색 동행’전을 비롯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회장과 (사)민족미술인협회 회원, 연진회 회원, 광주시립미술관 운영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산이 된 바보’전은 소촌아트팩토리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다음달 13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무료.

전시문의: 광주 소촌아트팩토리(☎062-960-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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