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경찰에 전화한 50대 남성이 청와대 근처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새벽 4시쯤 트럭을 운전해 청와대 춘추관 앞 도로를 역주행하던 54살 김 모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젯밤 경찰에 전화해 새벽에 청와대를 폭파하러 가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차를 운전해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다 서울경찰청 소속 경비에게 제지당했습니다.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1%로 측정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폭발물을 소지하지 않았던 점 등에 비춰 실제 폭파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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