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취재진 명단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북측은 여전히 접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업무 개시 시각인 오전 9시쯤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취재진 명단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면서 접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취재진이 오늘 방북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여할 우리 측 취재진 8명은 어제 북한의 방북 승인 없이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북한대사관의 비자 발급을 기다렸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우리 취재진을 제외한 일본과 미국 등 외신 기자단은 북한 비자를 발급받아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베이징 공항에서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