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두고 조계종 16교구 고운사는 21일 경내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봉축법회에는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을 비롯해 원도스님, 치원스님, 두공스님 등 대덕스님과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창우 의성군수 권한대행, 김명호 경북도의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 신도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은 머리가 시원한 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념(無念)을 으뜸으로 삼아라. 무념이 되려면 정진을 해라, 또 하나는 모양에 집착하지 말아라, 또 하나는 머무름 바 없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라”라고 설했습니다.
호성스님은 이어 현봉 근일 대종사의 법어집 ‘무량수전 사자후’ 발간사를 소개하며 “법어집을 읽으시고 마음속에 간직하다보면 가장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부처님처럼 위대하고 위대하지만 내려놓는 그런 하심(下心)하는 부처님 제자가 된다면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법회에서는 지혜와 자비로 차별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염원하는 발원문과 함께 남북 불교계가 3년 만에 채택한 남북통일발원문도 낭독됐습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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