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은 모두 우파, 도 장관만 줄을 잘못 서 좌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여동생인 도경자씨가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6·13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도경자씨는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 '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청주시 발전을 위한 6가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현직 목사인 도씨는 회견에서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해 청주를 가족친화 도시, 서민친화 도시로 만들겠다"며 "자신은 제20대 국회의원 도종환의 친여동생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여동생 김여정 같은 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도씨는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하게 됐으며, 옥에 갇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출하는게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도종환 장관과 정치적인 성향을 달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형제들은 모두 대한애국당을 지지하는 우파이며 오빠(도 장관)만 줄을 잘못 서 좌파"라고 말했습니다.

도 장관과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사이라는 도씨는 "오빠가 애경사 때만 형제들 만나러 집에 온다"면서 "오빠 사무실을 알고 전화번호도 모르는 것도 아닌 이상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출마하게됐다고 오빠를 찾아가 인사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체부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도경자 후보는 도종환 장관의 친여동생이 아니며, 도 장관은 도 후보에 대해 모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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