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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불자회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 법회를 열었습니다.

법회에 참석한 스님들과 경찰관, 불자들은 해경의 안전한 업무 수행과 국민 평안, 굳건한 해양주권 수호를 발원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다란 강당의 무대 위에 부처님의 모습이 그려진 탱화가 모셔졌습니다.

합장하고 고개를 숙인 불자들 사이에는 제복을 입은 해양경찰관들도 눈에 띕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불자회 주도로 열린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경찰 안위를 위한 안전기원 대법회'의 모습입니다.

법회에 참석한 스님들과 경찰관, 불자들은 해양경찰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해 국민이 평안하고 해양주권이 굳건해지길 발원했습니다.

인터뷰 1

[종연스님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경승위원장·인천 수미정사 회주]
"해양경찰은 우리 국민의 생존권과 해상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십니다. 이에 우리 바닷길이 안전해서 도서를 출항하는 많은 여객선들이 원만하고 더욱 안전한 운항을 기원드리겠습니다."

봉축법회에서는 인천불교 경승단장을 맡은 선일스님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주제로 법문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2

[선일스님 / 인천불교 경승단장·법명사 주지]
"많은 부분을 우리는 잘못 알고 착각하고 살아요. 그러다보니 남을 비방하기도, 업신여기기도 하고, 많이 가지면 잘난척 하고 갑질을 하고... 우리의 잘못된 생각을 깨우쳐주기 위해 부처님께서 왔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바르게 세상을 봐라!"

[스탠딩]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해양경찰의 전통입니다.

다른 정부조직보다 위험한 업무를 많이 겪는 해경의 특성 때문에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봉축법회가 전통으로 자리잡은 겁니다.

인터뷰 3

[조은주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경사]
"저희 해양경찰 업무가 현장이든 파출소든 대민업무가 많고 위험한 업무가 많기 때문에 해양경찰의 안녕, 안전과 평안을 위해서 이번 봉축법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불자 경찰관들이 지난 2004년 10월, 15평 규모의 법당에 모여 시작한 해경 불자회는 어느 새 경찰관들의 수행 도량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4

[박찬현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해경 불자회는 수미정사, 법명사 등 여러 경승스님들의 가르침과 배려 덕분에 직원들과 의경들이 마음을 닦고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수행을 통해 나날이 성숙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법회에서는 해경불자회 운영에 공로를 세운 조은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경사 등 불자 경찰관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됐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법회가 국민 안전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계기가 되길 불자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 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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