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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2천 6백여년전 음력 4월 8일, 지금의 네팔 지역인 북인도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모든 불교도들은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오신날’을 최대 명절로 삼지만, 나라와 지역마다 날짜와 풍습이 다른데요.

BBS NEWS가 마련한 기획보도, 세계의 부처님오신날,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중국과 일본의 부처님오신날을 소개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이웃나라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음력 4월 8일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중국불자들은 이날 사찰을 방문해 참배를 올리고, 관욕의식 등을 통해 부처님 탄생을 기립니다.

하지만 중국의 부처님오신날은 우리나라처럼 국정 공휴일은 아니며, 대규모 행사보다는 소박하게 불자들 위주로 부처님오신날을 보냅니다.

이와 달리 ‘춘절’ 등 국정 공휴일로 지정된 전통 명절에 보다 많은 이들이 사찰을 찾습니다.

인도에서 건너온 불교가 중국에 뿌리내리면서 전통명절에 많은 이들이 사찰을 찾아 한해의 풍요를 기원해 왔기 때문입니다. 

중국 본토와 달리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들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이 국정공휴일이며, 다채로운 봉축행사로 부처님오신날을 보냅니다.

[여서스님/ 중국 오대산 비구니 불학원장 (2018 연등회 참가): 한국에 와서 보니 4월 초파일을 국가공휴일로 지정된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한국정부가 종교, 특히 불교에 대한 존중으로 생각하고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쉽지 않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휴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은 국정공휴일은 아니며, 사찰별로 법회를 봉행하며 비교적 차분하게 부처님 탄생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우리불교가 종파의 교리가 통합된 통불교라면, 일본불교는 종단을 창종 한 조사의 가르침을 따르는 ‘조사불교’ 이기에 조사의 탄생절에 많은 의미를 두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불교국가들과 달리 양력 4월 8일을 부처님오신날로 삼았습니다. 이는 메이지 유신 등의 영향 때문으로, 지역에 따라 음력 4월 8일이 부처님오신날인 곳도 있습니다.

[테슈 진노 스님/ 시마다 지조지사 (2016 연등회 참가): 양력으로 하는데도 있고, 음력으로 하는 데도 있어요. 추운 지역에서는 한국이랑 똑같이 음력으로 행사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모두 불교가 본토신앙과 불가분의 관계로 발전해 왔기에, 부처님오신날은 물론 전통명절에 사찰을 즐겨 찾습니다.

이와함께 현재 중국에서 불교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부처님 오신날을 성대하게 보내는 대만 불교의 영향 등으로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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