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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 노조 파괴 공작의 실무 총책임자로 알려진 삼성전자서비스 최 모 전무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은 오늘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오늘 새벽 삼성전자서비스 최 모 전무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세운 2013년부터 종합상황실 실장을 맡아 노조를 와해하는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횡령 등 일부 피의사실에 관해서는 법리상 다툴 여지가 있으나 다른 범죄 혐의는 소명이 된 것으로 보이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7건 중 발부가 된 첫 사례로, 윗선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려는 검찰 수사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 전무와 함께 노조 와해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모 상무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한차례 영장이 기각된 바 있는 윤 상무에 대해 노조원의 재취업을 방해한 혐의를 추가해 재청구했으나 이번에도 기각됐습니다.

노조 와해 계획을 수립한 의혹을 받는 ‘창조컨설팅’ 출신의 박 모 노무사와, 노조지회장을 부당해고하고 동래센터를 위장폐업한 혐의를 받는 협력업체 함 모 전 대표도 구속을 피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도 포함됐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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