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문무일 검찰총장도 이번 사건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안 검사 측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문 총장이 이영주 춘천지방검찰청장 대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려 했다는 것에 대해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권 의원 보좌관의 소환 조사를 위해 담당 수사관이 통화한 직후 대검찰청 반부패부 연구관이 자신에게 전화해 대검에 먼저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권 의원의 신병처리와 추가 수사를 놓고 결론이 늦어지는 것도 문무일 검찰 총장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 검찰총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해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외압에서 자유로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3월 15일 집행된 것으로 알려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의 대검 반부패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찰 고위층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틀 뒤 진행돼 그 기간동안 증거가 소실되지 않았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