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자리에서 원희룡 예비후보가 제주 제2공항 반대 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관련 토론회에서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경배 씨가 무대로 뛰어들어 원희룡 후보에게 달걀을 던지고 얼굴을 때렸습니다.

김경배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습니다.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 후보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토론회장에서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입니다.

원 후보 측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정치테러'라고 규정하고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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