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확정되면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곧바로 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에서 했다면 북미와 남북미 정상회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겠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며서 "분단의 상징 판문점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판문점 개최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지만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니 존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한미 정상간 통화 당시에도 싱가포르는 유력한 후보지였다"고 밝히면서도 우리 측이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8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정상회의에 참가해 '판문점 선언'의 지지를 호소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지에 대해선느 "참가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검증 논의에 대해서는 "초청 주체인 북한이 준비해서 통보하는 것"이라며 이번 달 안에 사찰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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