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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중립적 성격을 띤 싱가포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개최 가능성에 대해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언론들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란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가 거론되는 것은 중립성과 인프라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시기와 회담 장소를 정했다”며 “사흘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때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됐던 비무장지대 판문점에 대해서는 “거기는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동안 판문점과 싱가포르가 개최 후보지로 검토돼온 만큼 자연스럽게 싱가포르 개최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 CNN은 미국 정부 관리들이 대통령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 역시 6월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중립적 성격을 띤 장소인데다 경호와 안전성, 이동의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혀왔습니다.

상징성 면에서 판문점이 한때 거론됐지만,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전환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양측이 모두 만족할 만한 사전 조율이 이뤄진다면 평양 개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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