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해인사가 MBC의 PD수첩 방송에서 비위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국민과 불자들에게 머리 숙여 마음 깊이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인사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인사 대중은 자정의 노력을 다하며 수행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면서, 방송에 언급된 당사자에 대해서는 도의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방송에서 당사자들을 특정하지 않고, '해인사 스님들'이라고 반복해 해인사 스님 전체에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해인사 관계자'라는 대역을 내세워, 현재도 관람료 수입을 마치 아무런 제약 없이 함부로 사용하는 것처럼 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해인사는 이러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4일 MBC 사옥을 직접 방문해 사과를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법보종찰 해인사 대중은 이유를 막론하고, 불미스러운 의혹에 대해 국민과 불자들에게 다시 한 번 마음 모아 참회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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