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가 총선에서 나집 라작 현 총리를 누르고 61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외신은 오늘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개표를 완료한 결과 신야권연합 희망연대가 하원 222석의 과반인 113석을, 협력 관계인 지역정당 와리산도 8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통일말레이국민기구를 주축으로 한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은 기존 131석보다 52석이나 적은 79석을 얻는데 그쳐, 1957년 영국 독립 이후 처음으로 여당을 자리를 내줬습니다.

통일말레이국민기구는 지난 1957년 말레이시아의 영국 독립 이후 집권당이 되어 61년간 말레이시아 총리를 배출해왔고, 과거 마하티르 전 총리도 소속돼 1981년부터 22년간 총리직을 수행했습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오늘 새벽 국왕 측으로부터 야권의 승리를 인정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새 총리 취임 선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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