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독려하고 나서면서, 은행권의 희망퇴직이 정례화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희망퇴직을 적극 권장하고 퇴직금도 인상할 것을 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충분한 퇴직금을 지급해야 퇴직자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고, 신규 인력도 채용할 수 있다"면서 "협조적인 은행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업점 축소와 비대면채널 확대 등으로 인력 감축을 필요로하던 시중은행들은 당국의 이번 결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최 위원장의 발언을 계기로, 각 은행들이 정기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은행권 일각에서는 "신규 채용 속도에 한계가 있어, 늘어나는 퇴직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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