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없어 당 지지율 안 올라...호남 빼고는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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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오늘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계시죠?

조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오랜만에 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원래 100일은 좀 남았다면서요?

조 : 네, 그런데 100일에 5.18 행사도 있고 그래서... 어차피 연휴니까 5월 7일에 하면 좋겠다고 해서 미리 좀 당겨서 했습니다

양 : 네 잘하셨습니다. 소회가 있으실 것 같아요. 백일을 맞는...

조 : 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힘들고 또 기뻤습니다.

양 : 어떤 점이 기쁘셨어요?

조 : 민주평화당은 우리나라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당이 아니고, 지금 대한민국에 반드시 꼭 필요한 정당입니다. 나라에 꼭 필요한 정당의 기틀을 닦는 것이 기뻤고요. 힘든 것은 안물어보시네요. 하하.

양 : 아, 지금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어떤 게 또 힘드셨는지...

조 :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니까. 재정이나 인물, 정원, 모든 것이 다 부족한 상황에서 만들어가는 것이라 어려움이 많았고. 또 지방선거 앞두고 좋은 분들을 당에 모시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체력이 좋은 편인데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뛰어다녔습니다.

양 : 네, 그러셨군요. 이제 인재 영입이나 그런게 결실을 보고 있죠?

조 : 네 부분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양 : 그렇군요. 호남 지역을 텃밭으로 한다는 표현을 기자들은 많이 씁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게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조 : 예, 솔직히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중요한 건 대선 후보거든요. 차기 대선후보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저희가 현장을 다녀보면, 현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좀 오만하다,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니까 거기에 기대가지고 이번에 공천이나 이런 것도 상당히 오만하게 하고 있다, 그런 민심이 높더라고요. 민주평화당이 이런 걸 잡아줬으면 좋겠다, 더 잘해라, 이런 기대도 높습니다.

양 : 네. 그런데 박지원 전 대표같은 경우에는 최근 호남에서 문재인 광풍이 불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실제로도 체감이 되는 부분인가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죠?

조 : 이번에 남북문제를 잘 풀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모든 이슈가 다 거기에 묻혀버렸지 않습니까? 남북정상회담과 조금 있으면 북미정상회담. 이렇다보니까 모든 것이 여기에 다 빨려 들어갔죠.

양 : 네, 어딜 가나... 지금은 그렇죠.

조 : 그렇지만 우리 서민들 실생활을 살펴보면 경제가 너무 어렵거든요.

양 : 경제적인 부분이 어렵죠. 이런 부분들이, 지금 문재인 정부 1년 평가가 나오는데 가장 미진했던 부분으로 지적도 되고 있습니다만, 지금 외교정책, 먼저 말씀 주셨으니 연관지어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는 대체로 찬성을 하시는 편이십니까? 민주평화당은 어떻죠?

조 :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민주평화당을 창당하게 된 이유, 즉 국민의당 안철수와 결별하고 저희가 창당하게 된 것 자체가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견해가 엄청 달랐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평화라는 당명을 썼고,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정책을 썼습니다.

양 : 차이점 있는 부분은 아예 없어요, 그럼?

조 : 네, 저희와 대동소이합니다. 그래서 박지원 대표님, 정동영 의원님, 이 분들이 다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햇볕정책에 동참해서 활동을 했고 역할을 했던, 햇볕정책의 원조이시죠.

양 : 그렇죠. 자타가 공인하는 분들이니까요. 네 그렇군요. 지방선거 얘기 좀 해볼게요. 지방선거전략 어떻게 짜고 있습니까? 일단, 수도권에 후보 내실 생각이세요?

조 : 네, 수도권에 기초단체장, 광역과 기초 중심으로 후보를 낼 생각입니다. 물론 서울시장 후보와 광역단체장 얘기를 하는데 저희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재영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과거에 2006년도에 호남 중심의 민주당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박주선 전 의원님이 서울시장으로 나오셨어요. 그래서 7.7% 득표를 했거든요. 수도권에서 다 10% 이내였어요. 경기도까지 다. 그래서 크게 의미가 없다... 저희는 기초단체장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얻자는 전략입니다.

양 : 그렇군요.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전략이나 이런 것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 : 네. 경제가 어렵고 그래서 청년문제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좀 더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년 주거문제에 대해 주거복지를 실현해야겠다, 거기에 중점을 좀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양 : 청년들의 주거문제에 중점을 두겠다... 그렇군요. 그리고 또, 6월 달에 국회의원 재보선도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계세요?

조 : 지금 재보선 지역구가 여덟 곳인데요, 광주 서구을, 영암·무안·신안 두 곳에서 당선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양 :두 곳이나요, 승산이 있어 보입니까?

조 : 후보들도 훌륭하신 분들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 : 그런데 정의당과 지금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계신데, 선대 연대는 어떻게 됩니까? 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조 : 저희들이 교섭단체는 공동으로 하지만 선거연대는 논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개혁진영의 의원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주당과의 연대가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역마다 후보들의 판단 하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양 : 그러니까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말이죠

조 : 네

양 : 그렇군요. 아휴, 대표님 끝으로 모레가 문재인 정부 1년이라고 합니다. 1년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죠. 야당 대표로서

조 : 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한반도 평화문제는 잘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정책들을 너무 못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경제정책은 너무 이상적으로만 접근해서 민생경제가 참 어렵습니다. 특히 호남의 제조업기반이 다 무너지면서 IMF때보다 더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에너지 정책은 대책 없이 원전포기를 주장하다가 다 포기했지 않습니까, 2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만 허공에 날렸고, 환경정책도, 특히 미세먼지도, 중국은 30%나 줄였는데...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 줄이기에 대해서는 뭐 하는 게 없어요. 그래서 지금 한반도 평화정책과 쇼잉하는 것, 그것 빼고는 잘하는 게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양 : 그러시군요. 아주 명료하게 정리를 해주시는 군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 : 네 감사합니다

양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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