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양호한 흐름 보이며 서비스업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 지속” 진단

최근 한국 경제가 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공업과 투자 부문의 개선세는 약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KDI는 오늘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고 있지만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광공업 생산의 부진이 지속하면서 전달(-1.2%)에 이어 감소세(-1.0%)가 계속됐습니다.

3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이 늘었지만 기계류가 줄면서 1년 전보다 0.2% 줄었습니다.

특히 4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 증가율이 3월 수준에 그친 것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반도체 중심의 높은 설비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KDI는 평가했습니다.

4월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지만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완만한 증가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KDI는 판단했습니다.

4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달(1.3%)보다 높은 1.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와함께 KDI는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해 2.9%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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