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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등을 놓고 경색된 국회를 풀기위한 여야의 최종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협상의 최종 마지노선으로 잡은 오후 두시까지 극적 합의에 성공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우원식, 김성태, 김동철, 노회찬 등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 테이블 앞에 다시 모였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정 의장은 회동 전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5월 국회가 아닌 20대 국회 전반기를 정상화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만 건에 달하는 법안이 밀려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는 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 달라”강조했습니다. 

정 의장은 또 국회 파행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네 명의 현역의원 지역구 보궐선거가 무산될 위기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해당 의원들의 사직처리가 기간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협상의 핵심 쟁점은 특검 실시의 조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을 24일에 동시 처리하고, 야당이 추천한 특검에 여당에게 거부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민주당이 여러 조건을 달아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특검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라던 한국당은 특검과 추경을 동시에 처리하자는 제안에 무조건 특검 먼저 하자고 한다"며 "특검을 '먹튀'하고 추경은 내팽개치겠다는 수”냐며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밤을 새워서라도 추경안 처리를 위해 심도 있게 논의하겠지만 민주당의 특검 수용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특검에 여러 조건을 다는 민주당의 행태가 분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시까지 여당이 특검을 거부하면 5월 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면서도, 민주당도 조건 없는 특검을 수용해 국회를 정상화 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회동 결과에 따라 원대대표들이 다시 모여 타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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