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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 김씨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네이버 ‘댓글 조작’에 관여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오늘 오전 9시 50분 쯤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겠다는 뜻을 전한 겁니다.

따라서 경찰은 김 의원이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관여했는지 등의 의혹들을 놓고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경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김 의원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실을 알았거나 방조·묵인 했는지, 이를 직·간접적으로 지시했는지입니다.

지난 19대 대선 전부터 인터넷 기사 주소를 주고받는 등 이미 두 사람의 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지난 대선 후 김 의원에게 ‘경공모’ 회원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경위와 김 의원이 이를 청와대에 전달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경찰은 김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 씨가 지난 9월 드루킹 측으로부터 받은 500만원이 김 의원과 관련됐는지도 살핍니다.

‘드루킹’ 김씨는 자신의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3월 김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고 한씨와의 돈 거래 사실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조사하는 동시에 오늘 한씨와 한씨에게 돈을 건넨 경공모 회원 김모 씨를 다시 불러 대질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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