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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제 청운사 주지 도원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은 김제 청운사 주지 도원스님 전화연결해 보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도 : 네, 반갑습니다.

양 : 네, 김제 청운사라고 하면 연꽃으로 아주 유명한 사찰이잖아요?

도 : 네, 20여 년 전에 백련을 많이 심어가지고요.

양 : 네. 언제부터 이렇게 유명해진 거예요?

도 : 20여 년 전에 처음에는 하얀 연꽃, 백련을 많이 심었는데요, 그때는 하얀 연꽃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 몰랐어요. 연꽃이 붉은 줄만 알았지,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오기 시작했어요.

양 : 아, 하얀 연꽃이 핀다고 해서... 네. 그래서 지금 하소백련축제도 그것과 연관이 있는 거죠?

도 : 네, 사람이 하도 많이 오고, 이런 걸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죠. 그런데 여기가 청하면인데 하 자가 새우 하에요. 새우처럼 산 모양이 생겼어요. 그래서 새우 하(鰕), 연못 소(沼), 해서 하소백련이라고 이름을 지었죠.

양 : 아, 새우 하, 연못 소, 그래서 하소백련축제다...

도 : 네네

양 : 백련은 또 하얀색 연꽃이다... 그렇군요. 그러면 전국에서 이 하얀 연꽃이 여기에만 피나요?

도 : 아니요. 이제는 여러 군데 많이 번져서 다양한 곳에서 많이 피어 있고요. 단색만 좋아한 분도 있지만 요즘 수입된 개량종도 연꽃 종류가 수백 종이 돼서 색깔도 다양하고, 부여 같은 데에서는 색깔도 다양하게 해서 축제를 합니다. 부여도 여기서부터 비롯됐어요. 따지면.

양 : 아 그렇군요. 그러면 축제를 여는 기간은 어떻게 되죠?

도 : 지금은 연의 싹이 막 터 오르는 시기구요. 꽃 많이 필 때는 7월 중입니다.

양 : 6말 7초.

도 : 네 그래서, 7월 둘째 주면 연꽃축제가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양 : 그러면 지금은 어떤 행사를 하고 있습니까?

도 : 지금은 부처님오신날 맞이 그런 일들을 준비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는, 해마다 수년째 해 왔는데요, 연은 불교를 상징하잖아요, 그래서 등이 사천등, 팔각등 하더라도 연등이라고 하잖아요 총체적으로. 그 연등의 연은 연꽃이잖아요, 부처님 앉아 계신 곳도 연화대고. 그래서 연꽃, 세상을 열자, 그래서 연꽃 종자 또는 뿌리 이것들을 부처님오신날 되면 무료로 보시하고 있어요

양 : 무료로 보시하신다고요?

도 : 네, 부처님오신날에 오는 분들한테 수련을 비롯한 연을 나눠주지요.

양 : 그렇군요. 그래도 조금 돈을 받으셔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나눠주시는군요.

도 : 논에다가도 심고, 대야에다가도 심고, 세숫대야에도 수련 같은 것 심어놔도 좋고요. 그래서 그렇게 나눠주는 행사를 7~8년째 하고 있습니다.

양 : 네. 참 듣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저도 좀 주십시오. 하하. 이게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이다 보니까, 제가 또 궁금한 것이, 김제시나 이런 데에서 지원은 좀 나오나요?

도 : 처음에는 좀 했는데, 이게 사찰에서는 단일 축제이고 농촌 지역은 사람이 없어요. 요즘 사람이 수백 명, 수천 명 몰려와야 정치하는 분들이 관심을 갖지, 그래서 오는 대로, 인연대로 하자고 해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양 : 그러시군요. 너무 말씀이 재밌습니다. 내년이 하소백련축제 20주년입니다. 내년이 20년이면 특별히 지금부터 준비하신 게 있나요?

도 : 그동안 19년 동안 해 온 노하우를 가지고 여러 가지로 좀 해보려고 하는데, 불교문화 함께하기라고 해서, 불교문화라고 하면 다양하게 참 많잖아요. 탑돌이, 탑쌓기, 연등 만들기, 참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함께 하려고 하고. 그 다음에 불교미술 함께하기, 제가 불교미술을 오래해서 아이들한테 부처님을 흙으로 도자기처럼 만들어보는 것, 합을 만드는 일, 불교탱화나 단청그리기, 이런 걸 불교미술 함께하기에서 해보려고 하고 있고요. 또 국제 불교참여라고, 요즘에는 인천공항을 통해서 벌써 제2터미널도 오백만 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불자들도 글로벌화 돼야하지 않나, 그래서 각국에 있는 특이한 불교 이런 점들을 함께 하려고 해요. 용인 어디에서도 절에 네팔 부처님을 모셔와서 네팔 분들과 함께한다고 하는데, 벌써 한국에 네팔 분들이 4만 명이 넘었다고 그래요. 여기 가까운 군산지역에도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4백 명이 넘는다고 그래요. 그래서 다문화가족, 특히, 이런 분들 불교지역에서 온 분들을 신경 써야 하지 않나, 그래서 국제불교참여 이런 것도 좀 하려고 하고요, 불교음악제도 해서 요즘 동국대도 불교음악을 하는 분들이 많고 그런데 불자가 너무 적어요. 절에서 해서 그 분들 용돈도 주고 아르바이트 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줘야 불교음악 보급도 쉽게 되고 빨리 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우리가 사는 곳은 자본주의니까, 세속은 세속대로 맞춰야죠, 그런 여러 가지 면에서 하소백련 축제라는 큰 틀을 만들어 봤는데, 20주년에는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양 : 네, 스님 아주 소박하게 준비하시는 줄 알았더니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담는 것 같습니다. 스님, 오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도 : 네 감사합니다

양 : 청운사 주지 도원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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