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대표 전통문화도시인 경북 영주시가 유교성지와 선비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오는 4일 ‘2018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유교성지 선포식과 선비도시 인증식을 갖습니다.

이 행사는 영주·풍기·순흥 향교와 소수서원 등 10여개 유림단체 건의로 역사적 사실과 자료를 첨부해 성균관에 인증을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성균관은 지정서를 통해 “영주는 동방성리학을 개조한 안향 선생이 탄생한 고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백운동 서원과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자리한 곳”이라며 “역사적으로나 유교적으로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교성지 지정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선비도시 인증서를 통해서도 “단종복위운동에 앞장선 충절의 고장이자 항일의병, 독립운동 등 국가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며 의를 실천한 선비정신 발원지”라며 “선비정신을 시민 정신으로 실천하는 노력을 인정해 영주시를 선비도시로 인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주시는 20여 년 전부터 ‘선비’를 지역 대표 용어로 사용해왔고 선비정신 실천을 위해 학술대회, 관련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와 함께 선비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한국선비문화축제를 매년 열고 있고, 2016년 4월에는 국회에서 선비 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선비고장임을 천명했습니다.

영주시 관계자는 “올바른 선비정신을 재정립하고 충효를 바탕으로 한 유교문화를 널리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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