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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6주년, 한중 불교교류 21주년을 맞은 올해, 조계종이 승가교육 대표단이 중국현지를 방문해 양국간 실질적 교류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북경에서 각계 인사를 만난 대표단은 이후 중국 서안으로 이동해 법문사 등 중국 국가 주도로 중창을 완료한 사찰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중국현지에서는 불교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중국 서안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세계 유일의 석가 불지사리가 보존된 서안 법문사.

법문사에 가면 놀이공원에서나 볼법한 전동차를 타야합니다.

반야문에서 사리탑까지의 거리는 1.23Km, 불광대도라 불리는 도로의 폭은 108m입니다.

50층 건물과 맞먹는, 높이 148m 사리탑 지하에는 부처님의 왼손 중지인 진신 지골사리가 봉안돼 있습니다.

1981년 천둥번개로 반파된 법문사 진신보탑에서 사리가 발견된 이후 중국정부는 수천억 원을 투입해 중창 불사를 마쳤습니다.

[궁귀준 부주임/ 중국 산시성 외사사무실: 성지이기 때문에 불조의 혜명을 받을 수 있어서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계종 승가교육대표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서안까지 숨 가쁜 교류일정을 펼쳤습니다.

중국불교협회회장 학성스님과 국가종교국 우파 부국장, 외교부 아시아국 진해 부국장, 차하얼 학회 장국빈 사무총장, 산시성 외사사무실 궁귀준 부주임까지, 오찬과 만찬을 포함해 모두 7번의 회견을 마쳤습니다.

[취환 회장/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처음으로 중국외교부가 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과 한중문화우호협회가 공동으로 주관으로 추진한 (행사입니다.)]

조계종 대표단은 공식일정 외에도 베이징과 서안의 주요사찰들을 참관했습니다.

베이징 최대의 티베트 불교사원 용화궁에는 불자와 관광객들로 넘쳐났고, 현장법사가 역경불사를 펼쳤던 서안 대안탑은 불자들이 줄을 서서 입장합니다.  

중국 청화대 박사과정에 있는 활산 스님은 현지에서 불교는 젊은이들과 엘리트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불교의 발전을 확신했습니다.

[활산스님/ 중국 청화대학교 불교철학 박사과정: 무엇보다도 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또 엘리트층에서 많이 참여하고 있기에 지금도 많이 발전했지만 앞으로 20~30년 후에는 중국불교는 더 많이 발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불교는 이제 외적 성장을 사실상 마무리한데 이어 승가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캐릭터와 IT산업을 접목한 새로운 포교방법을 고민하는 등, 소프트웨어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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