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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전망이 밝아진 올해는 비폭력· 평화의 화신인 마하트마 간디의 서거 70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가 올해 초 정년을 앞두고 새로 펴낸 간디선집 <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을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마하트마 간디를 화두로 일관했던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가 올해 초 정년을 앞두고 간디선집을 새로 펴냈습니다.

인도정부가 펴낸 간디전집 98권, 5만여쪽 분량에서 라가반 이예르가 지난 1983년 3권으로 냈던 영문판 <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이 저본입니다.

허우성 교수는 13년 전 6권으로 번역해냈던 것을 이번에 번역과 편집상의 오류를 바로 잡아 3권으로 냈습니다.

1권 문명·정치·종교, 2권 진리와 비폭력, 3권 비폭력 저항과 사회변혁.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글 하나만 전집에서 따와 2권 말미에 부록("용감한 일본 병사")으로 보탰습니다.

(인서트1)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
“진리 파지 입장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지만 그 용기를 잘못 활용해서 잘못이고, 그렇다고 해서 죽이면 쓰냐? 그래서 이제 양쪽을 비판하는 글인데, 우리로서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입니다. 그것 빼놓고는 온전한 번역입니다.”

실체로서의 영혼, ‘아트만’에 대한 견해와는 무관하게 붓다의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현대 인물로 평가받는 간디의 핵심사상은 비폭력 아힘사.

(인서트2)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
“사람을 구원하는 데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아니라 구조적인, 제도적인 차원에서도 구원해야겠다 라는 피부로 느끼는 느낌 때문에 아힘사라는 개인차원의 윤리와 도덕을 정치적인 차원까지 끌어올린 것 같습니다.

간디는 현대문명을 영성 없는 물질주의라며 비판해 평생 동지 네루와도 다른 길을 걸었지만오늘의 우리에게 새로운 대안 문명을 고민하도록 숙제를 주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보내온 <간디의 편지>는 간디의 삶의 태도에 관한 열여섯 편의 에세이입니다.

불교와 동양사상에 안목을 갖춘 이현주 목사가 번역하고 해설한 이 책은 100여쪽 적은 분량에 간디의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현주 목사는 해설에서 간디의 일생은, 자기 말대로,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도저히 그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사랑이고 열정이고 헌신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영상편집: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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