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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불교의 승가 교육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 법원사에 있는 승가교육기관인 ‘중국불학원’과 산시성 서안의 법문사 불학원 등을 방문해 중국 불교의 저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양국 불교 융합의 가능성도 타진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중국 베이징 법원사에 있는 승가 교육기관,중국 불학원은 공부 열기로 후끈했습니다.

스님들로 빽빽한 강의실 안, 책상에는 책과 노트들이 가득합니다.

남다른 수업 분위기는 마치 우리나라 고3 수험생 교실이 연상됩니다. 

이곳은 故 조박초 박사 등 역대 중국불교협회회장이 원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현 회장 학성스님이 중국불학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불교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학인스님들의 자부심도 대단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처럼 일반대학이 아니라 강원에 가깝습니다.

[종호스님/ 동국대 불교대학장: (중국불학원) 교육시스템이 국가에서 인정된 것에는 아직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앞으로 중국 불교가 풀어야할 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 서안 법문사불학원은 중국 불학원에 비해 최신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학인스님들이 교학과 수행을 병행할 수 있도록 불학원 내부에 좌선실이 있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조계종 대표단은 시설 참관만 했지만 학인 스님들의 수행 열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방중일정을 함께 한 중국 청화대 불교철학 박사과정의 활산 스님은 앞으로 양국 승려유학제도가 신설되면, 불학원은 양국불교 융합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활산스님/ 중국 청화대학교 불교철학 박사과정: 중국스님들이 한국의 승가에서 한국스님들이 중국 승가에서 공부를 하면 교학적인 뿐만이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에서 금방 융합되고 교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불교협회는 베이징에 위치한 용천사 경내에 약 8억 위안, 한화로 1,354억 원을 투자해 ‘중국불학원’ 건물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연말에 시설이 완공되면 중국불학원은 이곳으로 이전 돼, 앞으로 이곳에서 배출되는 스님 수와 외국 스님들의 유학 또한 급증할 전망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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