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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인경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명상으로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에 앞장서고 계시는 인경 스님 모셔봤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인 :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경입니다.

양 : 네, 스님 우문 같지만, 현대인에게 왜 명상이 필요한건가요?

인 :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경기가 너무 침체돼있어서 다들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시잖아요, 또 한편으로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다 보니까 일인 가족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가족들이, 그래서 외롭고,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안되고, 그런 상황 속에서 마음이 불안하고 착잡하니까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찾는 데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명상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양 : 그렇다면 우리 불교와 명상은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요?

인 : 명상이라고 하면 반드시 불교가 아닌, 기독교나 가톨릭 쪽에서도 명상을 하죠. 그런데 대부분 불교쪽 명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실천, 구체적인 실천과 수행의 방식이 명상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어요. 그래서 불교라고 하면 너무 이론적이고 교설적인 측면이 강조되는데, 명상이라 하면 실천과 수행이 강조된 측면입니다.

양 : 그렇군요. 최근에 10년간 찍으신 사진과 시를 모아서 전시회를 여셨다면서요? 이것도 명상과 관련이 많죠?

인 : 요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잖아요, 스마트폰으로 자연스럽게 사진이 대중화되면서 전문가와 대중 사이에 소통이 되고. 명상과 사진을 결합한다면, 명상도 사람들과 소통이 되는데, 사진을 통해 명상을 전달한다면 훨씬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 하는 뜻이 첫 번째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기술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과 명상이 비슷한 면이 많아요.

양 : 기술적으로요?

인 : 네. 첫 번째는 대상을 포착해야죠. 그리고 대상에 대해 포커싱 해야돼요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확인하죠. 이미지 확인을 하죠. 마찬가지로 명상을 할 때도 자신의 감정을 포착해야죠. 사람들이 자기 감정을 잘 포착을 못하는데 감정에 주의를 두고 포착해서, 또 알아차림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알아차린 다음에 자기 감정에 포커싱 해야 돼요. 머물러 있어야 돼요. 집중해야 하는 뜻입니다. 그리고 집중을 한 다음에 감정의 본질을 통찰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관찰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진을 찍은 다음에 확인, 관찰하듯이 자기의 감정을 관찰하고 마음을 관찰하고 생각을 관찰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 것하고 명상하는 것하고 동일한 절차입니다. 다만, 사진은 바깥 대상을 향해 있고, 명상은 내면으로 향해 있다는 점에서 내면의 과학, 마음의 과학, 동양적 과학,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시간이 다 돼서요. 귀한 말씀 좀 더 듣고 싶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들어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고 더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 : 네, 즐겁고 좋은 시간 되세요.

양 : 인경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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