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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 오전 9시 30분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습니다. 

핵심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가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공동선언’에 어떻게 명문화될 지가 관심인데요.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준상 기자!
(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입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분위기를 좀 전해주시죠. 
 

 

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일산 킨텍스에 꾸려진 이 곳 프레스센터의 열기도 조금씩 더해지고 있습니다.

프레스센터는 오늘 아침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축구장 1개 크기의 공간에는 브리핑룸과 국제방송센터가 마련됐습니다.

전 세계 41개국, 460개 외신 취재단 등 국내외 3천 명의 취재진이 자리했는데, 이번 회담에 쏠린 전 세계의 관심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네. 본격적으로 남북정상회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내일 일정이 공개됐어요. 오전 9시 30분에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두 정상의 만남이 이뤄지죠?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은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직접 걸어서 넘어오고, 이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식을 갖고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회담을 갖고, 개별 오찬 이후 군사분계선 지역에 소나무를 심는 공동식수 행사도 가집니다.

오전과 오후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이른바 ‘판문점 공동선언’이라 불릴 합의문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합의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어 저녁에는 남북 특산물로 조리한 환영만찬이 이어지고,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을 함께 감상할 예정입니다.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담은 영상 시청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막을 내리며 김 위원장은 북측으로 돌아갑니다.
 

 

또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하는 북측 수행단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남한 김여정 특사가 포함됐죠?

 

북측 공식 수행원 9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했던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띄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포함됐고,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과 폐회식 때 자리한 김영철이 포함됐습니다.
 
당중앙위원회 고위급 간부들과 함께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과거 정상회담 때 군부와 외교라인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북한이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김 위원장과 함께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 리설주 여사의 참석 여부는 회담 전날인 지금까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준비위 측은 설명했습니다.
 

 

네. 무엇보다 내일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등 핵심 의제와 관련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 여부일 텐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로, 성공 여부가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뚜렷한 비핵화의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의 길잡이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저는 비핵화 관련해서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를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예상이 쉽지가 않고 남북 간의 회담만으로 매듭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5월 말이나 6월초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내일 논의된 사안들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최종 리허설도 마무리가 됐죠. 이제 정말 막바지 준비가 다 끝났군요.

 

그렇습니다. 오늘 판문점에서는 우리 측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의 마지막 리허설이 있었습니다.

임종석 위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외교.통일.국방장관 등  공식수행원들이 참석해 2시간 정도 이뤄졌는데요.

오늘 추가로 공식 수행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발표된 정경두 합참의장은 리허설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장하성 정책실장이 대신 역할을 대행했습니다.

어제는 남북이 합동으로 리허설을 가졌는데, 정상회담 시작 시간에 맞춰서 모든 일정을 재연했고, 동선까지 꼼꼼히 점검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리허설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자료를 읽고 또 읽으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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