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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 충북지역 선거…야당분열로 이시종‧김병우‘독주’
김정하 기자 | 승인 2018.04.26 18:30

지난달 열린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개표시연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 분류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전국네트워크 – 청주]

[앵커]
지역의 이슈를 들어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청주로 갑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가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기자]
네, 청주입니다.

[앵커]
6월 13일 이죠. 벌써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충북지역 선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도지사 선거가 관심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방선거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충북지역 선거 중에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도지사 선거였습니다. 강력한 민주당 주자 2명과 상대적으로 지지기반이 약했던 야당 주자 2명 등 ‘2강 2약’의 구도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다 최근엔 민주당이 경선을 치러 이시종 현 충북지사를 단독 후보로 공천을 하면서 이 지사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민주당의 단독후보 공천으로 ‘1강 2약’의 구도가 됐겠군요. 야당 후보들이 그렇게 경쟁력이 떨어집니까?

[기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바른미래당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2명의 후보는 중앙부처 차관과 장관급 인물들인데요. 
정부 고위직을 맡았고 능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시종 현 지사의 벽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입니다.

[앵커]
이 지사의 벽이 그렇게 높습니까?

[기자]
이 지사의 별명이 ‘선거의 달인’입니다. 7번의 선거에서 7번을 이긴 불패신화, 그야말로 선거의 ‘신’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민선 1기 충주시장 선거부터 내리 3선 시장에 성공하고 국회의원 2번, 도지사 2번 등 경력만 봐도 화려합니다.
게다가 이번엔 도지사 3선 도전이라는 충북의 대기록을 세울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했었죠. 이원종 전 비서실장이 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성공한 일을 빼고는 충북에서 3선 도전은 처음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야당후보들의 ‘단일화’ 이야기도 나오겠어요. 

[기자]
물론 야권 단일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차관과 신 전 위원장이 단일화 논의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이 지사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도지사 선거만큼이나 도교육감 선거도 중요할텐데요. 충북도교육감 선거 역시 도지사 선거랑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요. 

[기자]
교육감 선거도 지사 선거랑 마찬가지의 ‘1강 2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성향의 김병우 교육감의 벽을 넘기 위해 보수 성향 심의보, 황신모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다 결국 무산이 돼버렸습니다.
이에따라 사실상 “도교육감 선거는 김이 조금 빠졌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왜 무산이 된거죠?

[기자]
단일화 방식에 합의를 못한 겁니다. 심 예비후보와 황 예비후보는 단일화에는 일단 합의했지만, 심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만 반영한 방식의 단일화를, 황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에 더해 간접 선거방식, 즉 배심원단 방식의 단일화를 주장해 이견을 보인 겁니다. 두 사람은 ‘단일화 실패’를 두고 연일 공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서트]
심의보, 황신모 예비후보의 말...각각 들어보시겠습니다. 
먼저 심의보 예비후보입니다.

"배심원 20명이 누가 뽑았는지, 어떤 사람이 있는지, 또 그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저는 모릅니다. 그런데 그들이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론조사에는 참여하되 배심원 제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황신모 예비후보입니다.

"부동산 계약했을 때 자기한테 불리하다고 파기하고 갔으면 계약이 유효합니까? 파기한 사람이 무슨 단일화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어요? 도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지켜보는 도민들 입장에선 김 기자 말대로 김이 좀 빠지겠네요. 지난 대선 당시에도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농담이 선거가 치러지기 전부터 나올 정도로 조금 김이 빠졌었는데 말이죠.
기초단체장 선거는 어떻습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여당프리미엄, 그것도 문재인 바람, 문풍에 힘입은 주자들이 많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공천 신청 후보들의 숫자 인데요. 얼마전 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천 신청 접수를 받아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선거구당 기본 3명 많게는 5명까지 후보가 나와 경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구 당 많아야 2명, 보통 1명의 후보만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강세가 점쳐지는 거군요. 충북은 예전부터 각종 선거에서 대한민국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바로미터’ 아니었습니까? 이번 선거에서 충북지역 도민들의 민심이 어느 당으로 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정하 기자  giza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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