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조사단, 수사결과 발표...7명 재판 넘기고 활동 마무리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로 출범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안태근 전 검사장 등 전현직 검찰 관계자 7명을 재판에 넘기고 석달에 걸친 조사단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성추행 조사단은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안태근 전 검사장 등 전직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현직 부장검사 1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 검사 인사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된 검사 2명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 징계 견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성 비위 조사절차에서 피해자의 진술권 보장 등을 성비위 관련 제도 개선책을 건의하고, 검사 인사 제도 관련해서는 기존 비공개 원칙에서 검사들과 의견을 소통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제도를 수립하도록 제안했습니다.

조희진 단장은 두달 여 만에 안 전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조사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2월 중순 법무부 압수수색을 했고, 진술자료 확인해서 안 전 검사장을 부르기 위해 시간이 걸린 것이지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가 아니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법정에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 조사단이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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