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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들은 매년 봉축행사에서 시민과 불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봉축 분위기를 한껏 풍성하게 하는데요,

올해도 개구쟁이에서 어엿한 스님으로 성장한 동자승들을 대구 BBS 문정용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까칠까칠해진 머리가 어색한 듯 연신 머리를 매만지는 동자승들

한창 엄마 아빠 품에서 재롱 피울 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부처님 품에 안겼습니다.

대구 도심 최대 교육도량인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그제 동자승 삭발 수계식을 봉행했습니다.

이날 삭발 수계식에는 스님 되기를 희망한 무일복지재단 산하 참좋은 유치원생 10명이 동참했습니다.

[인서트/일문 스님/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산하 무일복지재단 이사장]

“(삭발 수계식은) 불심을 심어주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나중에 스님이 안 되더라도 그 불심을 커서라도 항상 가지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부처님 법을 잘 지킬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스님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부모들은 이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부모들은 개구쟁이로만 생각했던 아이들의 의젓함에 먹먹함과 대견함이 교차합니다.

[인서트/이현주, 김남열/법준 스님(김재하) 학부모]

“처음엔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해서.. 경험 한 번 해보라는 생각에 시킨 건데..(머리자르는 모습을)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있어서 차마 울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감동스럽고 많이 성장한 느낌이여서..

[인서트/김정화/인산 스님(케베 마스), 인광 스님(케베 태민) 학부모]

“처음에 머리 자를 때는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고요. 근데 자르고 나니까 아이들도 예쁘고 경험해보는 게 뜻 깊은 것 같아요.

삭발식에 이어 가사 장삼 수하, 연비, 계첩 수여 등을 거쳐 어엿한 스님이 된 동자승들

앞으로 한 달간 단기출가를 통해 세속의 인연을 모두 끊고 부처님의 제자로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동자승들은 오는 27일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리는 달구벌점등식을 시작으로 대구에서 열리는 각종 봉축행사에 동참해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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