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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날씨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인데요.

봄의 정취가 가득한 산사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기차 여행의 추억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여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마련한 나를 찾아 떠나는 템플스테이 기자여행, 조윤정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촉촉한 봄비가 전국을 적셨던 주말 아침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봄 향기가 가득한 사찰로 떠나는 특별한 기차여행이 펼쳐졌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코레일 관광개발이 함께 기획한, ‘나를 찾아 떠나는 템플스테이 기차여행’

구례 화엄사와 하동 쌍계사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습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프로그램의 마지막 종착지는, 충남 예산에 위치한 덕숭총림 수덕사.

참가자들은 수덕사 지도법사 선호스님의 안내를 따라 일주문부터 수덕여관, 대웅전까지 수덕사 경내를 천천히 걸으며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인서트> 선호스님 / 수덕사 지도법사

“기차와 함께 오셔서 잠깐의 불교적 색채를 느끼고 템플이 무엇인가를 접하고 가실 수 있다고 하면 그것 또한 좋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기회를 빌어서 불교를 알리고 불교적 문화 색채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최마리 엘리사벳 수녀가 함께한 금속공예전을 수녀님의 설명을 직접 들으며 관람하는 등 종교를 뛰어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서트> 선호스님 / 수덕사 지도법사

“제가 느끼기에는 불교가 종교가 아닌 어제도 기독교, 천주교 신자분들이 한 두 분 씩 끼어서 같이 오셨는데 나름대로 만족을 하시고 가신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연꽃 컵 등을 직접 만들어 부처님 전에 올리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정성스레 만든 등을 환하게 밝혀놓은 채, 참가자들은 참선의 시간을 가지며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인서트> 조규동 / 인천 남동구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결해지는 느낌을 받고 다음에는 조금 더 긴 템플스테이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인서트> 조민서 / 인천 남동구

템플스테이에서 걷고만 있을 줄 알아서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연꽃 컵 등도 만들고 절도 하고 그러니까 재밌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수덕사에 이어 예당호 조각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 참가자들은 추사 김정희의 생가 ‘추사고택’ 산책을 끝으로 하루 간의 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을 회향했습니다.

시민과 불자들은 산사에서 불교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기차 여행의 추억도 쌓는 등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스탠딩]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민들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봄의 정취 가득한 전통사찰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산 수덕사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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