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파로 치솟았던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4.07을 기록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자물가란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 물가'로, 소매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를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생산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게 된 것은, 한파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농산물 가격이 다시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 달보다 0.1% 하락한 123.7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딸기가 25%, 풋고추가 27%, 피망이 47%까지 내리면서,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112.02로 전 달보다 0.1% 상승했습니다.

음식점과 숙박이 0.3%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금융과 부동산, 전력과 가스 등도 올랐습니다.

한편 외국에서 수입되는 물품까지 포함해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37로,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석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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