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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불교의 특징 중 하나는 여러 불교사상을 통합한 통불교이지만, 밀교보다는 조계종으로 대표되는 현교중심이고, 적지 않은 불자들이 밀교 교리를 어려워하는데요.

밀교종단 진각종의 행정대표인 통리원장을 역임한 혜정정사가 오래 전 BBS 불교방송에서 방송한 강의 등을 글로 다듬어 책을 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진각종 전 통리원장 혜정정사가 밀교경전 ‘대일경’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을 냈습니다.

‘대일경 주심품 이야기’ 입진언문주 심품 입니다.

1992년 2월부터 400여 일간, BBS 불교방송의 전파를 통해 세상에 나툰 말이 글이 된 겁니다.

[혜정 정사/ 진각종 전 통리원장: 제가 아마 BBS 방송에서 밀교강좌를 하면서 1년 넘도록 하는 과정에서 대일경 주심품이 그 중에 한 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왜 지금 내 놓느냐 하면 그때는 말로 전했으니깐 그 말이 잊을 만 할 때 글로 써서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춘기스승강공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총인원을 찾은 혜정정사가 출판사 대표와 함께 밝힌 출간 이유는 간단 명료했습니다.

밀교는 비밀스러운 교리가 아니라 일상생활 그 자체라는 겁니다.

과거 해 뜨고 비 오는 원리를 모르면 모든 것이 비밀스러웠지만, 그 원리가 알려진 지금 이는 우리 앞에 펼쳐진 현실 세계일뿐이라며, 밀교 또한 이와 같다는 겁니다.

[혜정 정사/ 진각종 전 통리원장: 밀교라는 것이 별도의 세계를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일상생활 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해 놓은 겁니다. 본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밀교라고 하는 겁니다. 비밀스러운 그것을 하나씩 하나씩 일상생활 속에서 접목해 파헤쳐 놓은 겁니다.]

1975년 진각종에 입문해 유가와 탑주, 밀각, 행원심인당 등에서 교화 했으며, 종단 내 주요소임을 거쳐 제28대 통리원장을 역임한 혜정정사.

오는 10월 교화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인 혜정정사는 글로써 밀교교리를 보다 쉽게 알리는 일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혜정 정사/ 진각종 전 통리원장: 지금까지 교화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과 일상생활 속에 있는 부분을 하나씩 하나씩 글로 엮어서 몇 권의 책을 더 내고 싶습니다.]

비로자나부처님과 금강수 비밀주가 중생들을 위해 성불의 가지를 나누는 대화로 구성된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즉 ‘대일경’

한문 원경의 번역 부분과 이에 대한 설명을 읽다보면, 불자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밀교교리가 이해 돼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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