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술적 타당성 검토해 리콜계획 승인

 

< 앵커 >

수입차 BMW가 내일부터 32개 차종 5만5천여대에 대해 배출가스와 관련한 결함시정, 리콜에 들어갑니다.

이번 리콜규모는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 리콜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에 이은 2번째 규모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부터 BMW코리아가 리콜에 나서는 차량은 520d 등 32개 차종, 5만 5천여 대에 이릅니다.

환경부는 BMW측이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EGR 관련 부품을 개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BMW의 의무적 리콜대상은 관련 법상 3개 차종입니다.

그러나 해당 차종과 같은 부품을 사용한 차종이나 개선이 필요한 차종 등 29개 차종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리콜 규모는 BMW가 지난해까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 9천 대의 15%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 부품 리콜에서는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의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 당시, 12만 5천 대에 이은 2번째 규모입니다.

앞서 지난해말 관련 사실을 환경부로부터 통보받은 BMW측은 지난달 리콜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해 승인받으면서 이번 리콜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BMW측의 리콜 계획에 대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계획을 승인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BMW 측은 이번 리콜과는 별개로 부품의 내구성이 저하돼 시정이 필요한 차종들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내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관련 부품을 교체받거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조치받을 수 있습니다.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