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관광자원 살려내야

● 출연 : 백두현 더불어민주당 고성군수 예비후보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6.13 지방선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지역별 기초단체장 단수 후보자를 발표했는데요. 경남 고성군수 후보로는 백두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선정됐습니다. 오늘 부산경남 라디오830 시간에는 고성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백두현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연결 돼있는데요, 백두현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고성군수 예비후보

질문1)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신거요?

-축하받아야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2)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누기 전에 최근 김경수 의원 관련 댓글 조작 연루의혹부터 말씀 나눠 볼텔데요. 김경수 의원하고는 여러 가지로 인연이 있으시고해서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옆에서 어떻게 지켜보시고 평가하고 있습니까?

- 김경수는 고성 개천면 용안 마을 출신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난거죠. 초등학교 같은 반을 계속했는데 이 친구 제가 알기로는 깔끔합니다. 공사 구분을 너무 명확하게 해서 때론 냉정하고 매정하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일벌레이기도해서 보좌관들이 아주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내일 진주에서 출마기자회견하고 21일에는 고성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참석했다가 오후에는 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친구 김경수를 믿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발악이 이곳 고성에도 있습니다.

저 또한 이겨내야 하고 경남도민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행복한 경남을 김경수를 통해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제 친구 고성의 아들 김경수 파이팅이고 사랑합니다.

질문3) 조작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가까운 지인으로써도 그렇고 결코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평가를 하고 계시군요?

-전혀 근거도 없고. 그런 일도 없을 거고 없습니다. 충분히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질문4) 요즘 아침시간 저녁시간 다 바쁘시죠?

-저야 제가 하고 싶어 시작한 건데 서방 잘못 만나 고생하는 와이프에게 미안합니다. 요즘은 상대당 후보의 딸들이 새벽부터 선거운동하는 것을 보고 제가 위기감을 느껴 제 아들 둘에게도 열심히 아버지 선거운동 도우라고 해서 지금은 온 집안이 난리입니다.

질문5) 따님은 없으시군요?

-제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아들만 두명인데요. 선거운동하는 거 보면 저쪽 후보 딸 두 명보다 못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질문6)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후보께서는 2015년 재보궐 선거와, 앞서 2006년에도 고성군수 선거에 도전하셨죠. 이번에도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2006년 2015년은 어쩔 수 없이 출마했습니다. 누군가는 나가야하는 상황. 2006년 출마 때는 집권여당이라 그때 실세인 김두관 선배, 김혁규 김근태 장관에게 요구했습니다. 출마할테니 고성군에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해주고, 조선산업특구 유치해 달라고 했습니다. 철성고와 고성고 잔디구장 깔아달라고도 했습니다. 전 떨어졌지만 고성군에는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 출마 덕분에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하면서 고성군에 전국의군 중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가져 왔으니 저는 떨어졌지만 고성군에는 도움을 준거죠.

출마이유는 지역이 발전하려고 하면 제가 청와대 있어도 행정과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어떤 군수는 제 도움 자체를 싫어하는 분도 있고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지방권력을 교체하지 않고서는 고성은 발전할 수 없다. 군민들은 불행해진다. 행정과 의회 권력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 이것이 제가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출마했습니다.

질문7) 지방권력 교체의 큰 짊을 가지고 이번 고성군수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아쉽게도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 당시?

-지난선거는 상대방이 강해서보다는 제가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어쩔 수없이 출마하면서 저는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제 희생이 군민들에게 도움만 되면 된다는 생각과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멋진 선거문화를 군민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제 선거의 목표라 생각하고 출마했기 때문에 특별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질문8) 고성에서 자라오셨고, 고성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경험들이 고성군수로 업무를 추진할 때 장.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고성군에서 초.중.고를 졸업했습니다. 자산은 자산인데 큰 도움이 못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제 개인의 문제, 즉 당선되겠나? 사람은 괜찮은데 당이 이걸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고요. 두 번째는 고성초.고성중.철성고를 나왔는데요. 제가 졸업한 학교의 동문의 회장단들이 대부분 자유한국당이라 조직적 결합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자산은 자산이지만, 초중고를 졸업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과 보고 있습니다.

질문9) 지금도 그런 조직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 않습니까?

-많이 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라는 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10) 후보자님의 분석이시죠? 그것은?

-제가 고성군을 다니다보면요. 고성만 생각하면 무조건 백두현이라는 정서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게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질문11) 캠프 자체 분석은 그렇게 분석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상대후보는 결정이 됐습니까?

-상대 후보는 한 분으로 결정이 됐는데요. 역대 고성군수 선거를 보면 1대 1 구도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다자구도였는데요. 제가 청와대 생활하면서 지역 민원이나 여러 가지 것들을 해결하고 예산을 내려다주다보니까요. 자유한국당에서는 단일후보를 만들지 않는다면 진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두 명으로 1대 1 구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질문12) 자유한국당 상대 후보는 누구시죠?

-김홍식 선배인데요. 고성중 4회 선배가 되시고요. 3선 군의원을 하셨습니다. 선거의 달인이시죠. 단 한번도 패배해 본적 없는 분하고요. 선거 때마다 떨어진 저하고 한 판 붙는 겁니다.

질문13) 학교도 인연이 있고,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정말 재미있는 싸움이 됐습니다.

질문14) 다음에 김홍식 후보도 모셔서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질문15) 고성의 최대 이슈를 꼽자면 아무래도 경제와 고령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선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석도 고성지역도 타격이 있죠. 어떻습니까?

-성동조선이 법정관리가 되면서 고성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가 중앙당 조선산업대책위원장이었고 2006년, 2007년도 조선산업특구를 유치하는데 기여했던 사람으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청와대 사직을 계속 미루면서 전 두 가지를 하려고 했습니다. 첫째는 김천에서 거제까지가는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과 성동조선 살리는 것입니다. 성동조선은 청산으로 기우는 것을 회생할 방안을 찾고자 법정관리까지는 만들고 내려왔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대안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통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하고요. 또, 성동조선을 끝까지 챙겨나갈 것이고요. 동해면에 드론 이착륙장 60억 예산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올 8월 국도비 포함 620억 정도되는 무인기 종합타운을 유치하고 LNG벙커링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고 합니다.

질문16) 이러다보면 젊은층 인구 유입도 가져오는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성인구 매년 500명씩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전에 언급하신 성동조선 문제, 남부내륙철도 문제와 얽혀지면 해결되 수 있다고 보십니까?

-거기서 제가 더 보태면요. 먹고 살게 없습니다. 젊은 분들은 일자리가 없어 떠나가고, 산부인과도 하나 없고, 예술인들은 문화예술회관 하나 없고, 젊은 친구들은 문화 활동 할 공간은 없고, 애 낳기도 어렵고, 애 키우기도 어렵습니다. 또, 귀농 귀촌하시는 분들의 행정적 배려도 별로 없고, 자유한국당 군수 군의원들의 갑질은 많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쁜 것 없애고 없는 것은 채우고,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바꾸고 만들어가지 않는다면 인구유입은 요원하다. 결론은 사람을 바꾸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7) 인구감소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고성 지역 정치권력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지적하신 것 것 같습니다. 고성하면 공룡을 많이 떠올리십니다.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고성입니다. 태풍도 피해가는 그리고 천재지변이 없는 살기 좋은 곳입니다.

황토가 많아 농산물이 맛있고, FDA청정해역이라 굴, 가리비, 미더덕은 전국에서 알아줍니다. 특히, 하일 임포 경매장의 경매가가 국내에서 제일 높습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것이죠.

옥천사, 문수암, 운흥사, 장의사 등 천년고찰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입니다. 인심 좋고 인물 많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산업단지도 중요하지만 보존을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오고 싶은 곳, 머물 곳 싶은 고성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8) 기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은 충분한데, 이를 활용하는 정책들이 부족하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고성군, 저도 몇 번 방문을 했는데요. 해안을 따라서 가는 길은 아주 아름답더라고요. 관광산업의 경쟁력도 잘 키워간다며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경남 지역 구군에서는 군수교체가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창녕도 그렇고요. 최근에 당선되면 낙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성군도 예외가 아니죠?

-두 분의 군수님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셨죠.

질문19) 그래서 청렴도 부분에서 관심도 가지시고 집중할 것 같은데요?

-제가 스스로 얼마만큼 청렴하다고 이야기하기가 그렇긴 한데요. 예를들면, 제 자식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항상 양보하고 솔선수범하고 어디 내놔도 욕 듣지 않습니다. 제 집사람도 마찬가지 공무원 생활하면서 단 한 번도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아껴 쓰고 봉사하고 불우한 사람들 돕고만 살아 왔습니다. 전부 다 집안의 가장이 잘하니까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질문20) 네, 알겠습니다. 가정 리더로써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자랑하신거죠?

-모르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겁니다.

질문21) 판단은 우리 유권자분들, 청취자분들이 내리시니까요. 저희들은 후보자님의 생각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판단은 청취자분들, 유권자분들의 몫입니다.

-그렇죠.

질문22) 경남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대결이 머지 않았는데요. 마지막으로 각오를 듣고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누가 과연 고성을 살릴 수 있는가? 저는 이런 구도를 상상해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 백두현 고성군수. 이 구도가 성립된다면 전 고성군의 지도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유권자 고성군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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