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이후 1년간 부산항에서 외국 선사들이 차지하는 물동량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해운동맹 재편 전후 1년간의 물동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항의 전체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천68만5천여개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 선사가 처리한 물량은 1230만3천여개에서 1347만7천여개로 9.5% 늘어났지만 국적 선사 물량은 714만2천여개에서 720만7천여개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항 전체 물량에서 외국 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에서 65%로 높아졌지만 반대로 국적 선사 비중은 37%에서 35%로 낮아졌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부산항 물동량의 10%가량을 차지했던 한진해운의 공백을 나머지 국적 선사들이 메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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