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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경수 의원은 원칙과 정도 지키는 인물, 드루킹 협박은 지나가는 일...'정치'가 안철수와 다른길 가게해"[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박원순 서울시장
아침저널 | 승인 2018.04.17 08:42

□ 출연 : 박원순 서울시장
□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 지난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 했죠. 서울시장 경선이 본격적인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경선은 내일부터 시작되죠. 이번 경선에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 또 가산, 감산 규정 이런 게 변수로 꼽히는데, 드루킹 댓글 의혹 등 메머드급 이슈들도 불거지면서 어느 때보다 복잡한 변수 속에 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앞서 박영선, 우상호 의원 연결해서 인터뷰 나눠봤고요. 오늘은 현직 서울시장이시죠. 박원순 예비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원순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전영신 : 서울시장 3선 도전하셨습니다. 먼저 출마의 변부터 한 말씀 해주시죠.

▶박원순 : 우선 보니까 오늘 뭐 불교방송에 다 불려나오네요. 저는 우선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이런 말씀으로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 6년 동안 서울은 땅과 건물의, 다시 말씀드리면 토건에 투자하는 도시에서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로 큰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 이런 내 삶을 바꾸는 이런 노력들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철학과 비전이 같은 문재인 정부와 그야말로 한 몸이 돼서 할 수 있는, 그래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지금 각자도생의 시대거든요. 모든 것이 각자에게 맡겨져 있는 이런 세상을 넘어서서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그런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겠다. 이게 제 출마 선언의 변입니다.

▷전영신 : 세 번째 도전을 통해서 특별히 더 이루고 싶은 부분은 한 가지만 꼽으신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박원순 : 방금 말씀드렸던 민생의 문제, 삶의 문제. 결국은 우리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그 부분 아니겠습니까? 실업의 문제기도 하고, 일자리의 문제이기도 하고, 복지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런 것이죠. 이게 돼야 정말 글로벌 도시로 가는 그런 바탕이 될 것이라 봅니다. 

▷전영신 : 경선 경쟁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자꾸 협공을 하죠. 그래서 3선 피로감 이걸 공략하시던데요. 혹시 한순간이라도 용퇴를 고민해본 적 없으십니까?

▶박원순 : 경선에 나서는 분들이야 얼마든지 그런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죠. 그런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게 당내 경선이잖아요? 어떤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한 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은 바로 오늘 선거운동 끝나고 3일 동안 여론조사나 온라인 투표를 거쳐서 확정되지 않습니까? 그럼 결국 우리는 하나의 팀이 되고 그게 빅팀이 돼서 결국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문재인 정권의 완성을 위해서, 또 서울 시민들의 삶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의 팀이 되는 것입니다. 

▷전영신 : 그런데 그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 당내 경선 경쟁자들도,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도 이런 얘기 하던데요. 이런 얘기 들으시면 어떠세요?

▶박원순 :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과거 토건에 투자하는 도시에서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도시로 바뀌었거든요.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큰 토목사업을 하거나 한방을 해야 눈에 보이고 그게 정치적 업적으로 기반삼아서 대통령도 나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던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도시. 정치라는 게 뭡니까. 사람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거든요. 말씀드렸던 예컨대 채무를 8조 감축하고 사회복지를 4조에서 10조로 늘리고. 또 우리 노동의 문제. 취업하면 뭐합니까 비정규직인데. 차별받는 이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하는 사업. 또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 이런 것들이 전부 공기처럼 물처럼 느껴지지는 않지만 어느 샌가 우리 삶이 바뀌어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런 것들이 새로운 시대의 비전이다. 과거 개발 시대에는 큰 다리 놓고 건물 100층짜리 서고, 그러면 그게 큰 사업인 것처럼 느껴졌잖아요. 지금의 삶의 질은 그것이 아니다. 그래서 시대를 바로 본다면 이런 변화가 눈에 보일 겁니다. 최근에 저희들이 싱가포르에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결국 동경이라든지 독일 함부르크 이런 도시와 경쟁해서 수상을 한 것이니까 저는 이런 평가가 진정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저는 좀 정치적인 부분 여쭤보고 싶은데 자꾸 공약으로 답을 주셔서요.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양보론 얘기는 그동안 너무 질문 많이 들으셨을 것 같고요. 저는 그 얘기가 아니라 과거에 박원순 시장께서 안철수 후보로부터 시장 후보자리를 양보 받으셨죠. 저는 그 당시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정말 통크게 양보하던 모습, 훈훈한 모습이었는데. 7년의 시간이 흘렀고 안 후보는 이렇게 얘기를 하죠. “박 시장이 지난 7년 동안 못한 걸 앞으로 4년만에 할 수 있겠느냐” 물론 시간차는 있습니다마는 두 모습을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고 그래서 생경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당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원순 : 안철수 후보님은 사실 과거에 저와 좋은 인연을 만드신 분이죠. 그때에 그런 결단을 통해서 저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까지도. 그런데 그 때를 보면 사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독선에 맞섰던. 그래서 민주개혁 진영의 한 마음으로 우리가 했던 동지의 입장이었죠.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보니까 지금 안철수 대표와 저는 서있는 위치도,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져버렸지 않습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있긴 한데요. 어쨋든 이런 부분들을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다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사실 박 시장님은 크게 달라진 건 사실 없죠. 시장에 당선된 것. 시장직을 계속 유지해 오시고 당적도 그대로 이신데. 안철수 후보를 이렇게 달라지게 만든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박원순 : 글쎄요, 정치라는 게 그런 물건인가 봅니다. 

▷전영신 : 정치라는 게 그런 물건일 것이라는 말씀.

▶박원순 : 그게 아니라 정치가 결국 서로의 상황을, 위치를 바꾸게 만든 것이죠.

▷전영신 : 만약 7년 전 당시 안철수 후보가 양보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다소 감상적인 이야기는 합니다만은 혹시 그런 생각 해보신 적 없으신지요? 

▶박원순 : 과거의 것을 회고하면 뭐하겠습니까?

▷전영신 : 앞으로 갈 길도 바쁘신데 말이죠.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데요. 안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되면 혹시 시장님 마음이 약해지는 것 아닐까
바른 미래당이 바라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박원순 : 저는 모든 것은 시민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시민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행정을 해보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영국 가디언지가 세계 5대 혁신 시장이라고 저를 꼽았거든요? 혁신은 어제와는 다른 오늘.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인데 이것이 어찌보면 낯설고 바로 공감이 안 갈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정책들을 시민들은 좋아하셨고 저는 두 번이나 뽑아주셨고, 지금도 여전히 저를 지지해주시는 걸 보면 서울 시민들은 모든 상황을 너무 잘 알고 계신다고 믿고 있거든요. 

▷전영신 : 박 시장님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과반을 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내 경선에서는 결선투표로 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일반 시민과 권리당원의 지지율은  왜 차이가 난다고 보시나요?

▶박원순 : 저는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도 채 안 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과거에는 사실 불행한 대통령도 여러 번 봤고, 이번 문재인 정부야말로 성공해서 삶이 달라지고 남북 평화체제가 확고히 들어서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일이니까 우리 권리당원들 민주당을 사랑하는 권리당원들은 어쨌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나 인물도 서울시에서 배출한 사람들, 서울시가 실험한 정책들이 많습니다. 서울시의 정책이 전국의 모델이 되고 있는 거죠. 서울시장으로 제가 당선이 되면 문재인 정부가 확고히 서고 성공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 이 이야기도 여쭤봐야할 것 같습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민주당원들이 구속됐는데 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과의 연관성 의심하면서 특검을 하자고 합니다. 시장님께서는 sns에 김경수 의원을 믿는다고 밝히셨더라고요. 이번 사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원순 : 그렇습니다. 저도 김경수 의원을 좀 알고 지내지만 저는 그분이 늘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의원을 믿는다고 말씀 드렸고요. 사실 여러가지 정황이 나와있지만 그게 김경수 의원이 이용해서 불법적인 행위를 지시했다든지 요청했다고는 아직 보이지 않거든요. 그야말로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과거 제가 첫 번째 선거에 나왔을때는 디도스 공격도 받았고요, 댓글 공격도 받았죠. 저도 피해자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공격하는 입장이든 아니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선거에 악용하는 행태는 결국 시민들의 비판을 받을 것이다. 더구나 선거가 코밑인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악용하는 것은 용납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 김경수 의원이 확인해준 부분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했고 청와대에 전달했다라는 건 팩트로 확인이 됐는데. 앞서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도 얘기했지만 도대체 드루킹이 어느 정도 당에 역할을 했길래 문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의원에게 총 영사 자리를 청탁할 수 있는지 의심이 된다는 얘길 하시더라고요?

▶박원순 : 아직 사안이 전혀 본질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지 않았습니까? 모든 정치인들의 주변에선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내가 표가 있다 조직이 있다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을 혼내서 돌려보낼 수는 없거든요? 좋은 말로 웃고 지나가죠. 기사 중 드루킹이 보낸 것을 한번도 열어본 적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냥 지나가는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미세먼지를 잡는 자가 표심을 잡는다란 얘기가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표심을 가를까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원순 : 저는 미세먼지가 참 중요하죠. 왜냐면 OECD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해 1만7천명이 시민들이 조기사망했다고 합니다. 재난 중에도 가장 중대한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서울시는 2014년부터 초미세먼지 10% 줄이기라든지 다양한 대기질 개선책을 펴고 있는데요, 문제는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동안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심각하고요. 부산도 심각합니다. 그 얘기는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고 글로벌 이슈잖아요. 서울연구원 평가에 따르면 중국의 영향이 55%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건 호흡 공동체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중앙 정부와 다른 도시들과 함께 국경을 넘어서 외국 도시와 함께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예컨대 베이징과 협력기구도 만들고 가스 파이프라인도 만들고 산둥성이나 상하이나 울란바토르까지 해서 동북아 13개 도시에 대기질 개선협의체도 만들었고 이런 노력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정말 도깨비방망이처럼 한꺼번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을 해야하는 일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 다른 후보들의 미세먼지 대책을 보셨을텐데, 실효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친환경 수소전기차 도입등이 나오고 있는데요?

▶박원순 : 저는 뭐 여기에는 온갖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박영선 예비후보나 우상호 후보가 내놓는 여러 정책들 중에 우리가 깊이 고민해보면 유익한 정책이 있을 수 있다 보고 함께 논의해서 적용해야겠죠

▷전영신 : 세종대로의 차도를 줄이고 광화문광장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하셨는데 교통문제가 생기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한 대책은 있으신지요?

▶박원순 : 맞습니다. 저희들도 고민하고 있는게 교통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마 이 계획이 실현이 되면 10% 정도의 교통지체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도심에서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보행이나 자전거로 해결하고 일반 승용차의 진입은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 왜냐면 이미 사대문 안은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이 되어있거든요. 그리고 서울만큼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곳은 없지 않습니까? 보행친화 도시로 가고 있고 따릉이 아시죠? 공공자전거도 2만대가 서울시에 풀려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엄청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아까 말씀하신 대기질도 개선되고 명품도시로 변하죠. 외국 도시도 보행친화도시, 자전거 도시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과 연결되면 세종대로·광화문 광장이 정말 대한민국 중심이 되고 시민들이 즐기는 문화 예술 지역으로 바뀌게 될겁니다

▷전영신 : 끝으로 왜 이번에도 박원순이어야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 저는 지금은 단절이 아니고 연결과 확장, 새로운 진화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강산이 변하는데도 1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팍팍한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도 10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삶이 나아지고 글로벌 도시로 바뀌는데 제가 경험과 지혜를 갖춘 제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전영신 : 말씀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죠. 박원순 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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