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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김창준 위원장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세월호 참사 4주기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진정한 추모는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진상규명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이게 실제로 가능하려면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김창준 위원장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위원장님, 나와계시죠?

김 : 네 나와있습니다.

양 : 네 오늘 영결식, 추도식 참석하셨죠?

김 : 네 참석하고 지금 나오는 길입니다.

양 : 지금 어디십니까?

김 : 지금 길가에 있습니다.

양 : 아이고, 죄송스럽습니다. 오늘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것 같습니다.

김 : 그렇죠. 내내 눈물도 많이 나고... 많이 좀 아팠습니다.

양 : 그러셨군요.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지금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들은 어떤 대목들입니까?

김 : 저희들은 침몰 원인 규명이 우선 주된 목적이고요. 크게 세월호 사고에서 문제되는 것이 침몰원인이 무엇인가 하고, 그런데 왜 구조가 안됐는가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조 문제는 최근에 새로 출범한 사회적참사특조위가 하고요, 저희는 침몰할 때까지만 하니까 침몰 원인은 저희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침몰원인이라고 얘기되는 것들이 지금 많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다 부진하고 미진하다는 생각이신가요?

김 : 우선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국가기관에서 하는 것이 금년 합수부에서 조사한 것 하고요. 법원 판결이 있는데, 그것은 세월호가 인양되기 전에 선체를 보지 않고 한 것이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많죠. 그래서 유가족 입장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시죠.

양 : 그렇군요. 모형실험과정에서 항적이 당초와 다르게 나왔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김 : 모형실험은 대체로 저희가 만족할만한 결론을 얻었는데, 저희가 지금 가장 의혹이 제기되는 게, 특히 항적이 있습니다. 세월호의 급변침 항적이 있는데, 그 부분은 이번에 나오지 않았죠. 그부분은 저희가 보완조사를 해야합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 대목이 있군요.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외부 물체와의 충돌에 의해 침몰되었을 것이다, 이런 가능성도 제기되던데요.

김 : 네 그게 잠수함 충돌설이라고 해서 초창기부터 많은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그동안 그게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었는데, 최근에 새로운 관점에서, 종전에는 세월호 정면에서 물체가 충돌되었다고 문제가 제기되었다면 지금은 저희들이 확인한 것은, 세월호 좌측 뒤편에서 무언가 있지 않았던가 하는 의문스러운 정황이 있어서 저희들이 조사에 착수했죠.

양 : 좌측 뒤편에서? 뭐가 의심이 되나요?

김 : 수중 물체니까, 결국은 잠수함이 아닐까 싶은데, 그건 지금은 전혀 단정할 상황은 아니고, 뭔가 정상적인, 세월호 운행 과정에서는 있을 수 없는 물리적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원인을 야기할 외부적 요인이 있던게 아닌가, 이런 정도고요. 아직 단정할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양 : 그렇군요. 지금 말씀해주셨듯이 정확한 침몰 원인이 뭐냐, 이것과 함께 또 궁금한 것이 미수습자 수습 문제거든요. 이게 다음달로 예정돼 있잖아요, 세월호선체가 바로 세워지는 시기가. 이 선체가 바로 세워지면 다섯 명의 미수습자 수습도 재개되는건가요?

김 : 지금 세월호 선체 가운데,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있기 때문에 압착된 부분이 있습니다. 남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객실하고요, 그 부분이 상당히 압착되어 있어서...

양 : 압착이요?

김 : 네. 눌려져 있다는 겁니다. 찌그러져 있다는 얘깁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어서. 그 안에 수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기관구역 쪽에 펄이 꽤 많은데, 그 부분은 이제 기관실에 워낙 기계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저희들이 더 이상 진입 자체가 위험합니다. 진입할 수가 없었죠. 그 두 구역이 미수습자 수습 대상 구역입니다.

양 : 그렇군요. 지금 조사위 활동이 언제까지 진행되는 겁니까 그렇다면?

김 : 저희 선체조사위원회는 8월 1일까지고요. 저희 끝나면 사회적참사특조위가 이어서 원인을 계속 규명할 계획에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끝으로, 오늘 같은 날, 이런 걸 여쭤봐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보상 문제도 굉장히 논란이 됐었습니다.

김 : 네. 보상문제는 저희 소관은 아닌데, 그게 법의 원칙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 그 점을 제가 정확히 잘 모르기 때문에 보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하기가 어렵습니다.

양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조사위원회 김창준 위원장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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