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들을 불렀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주말 대한항공 측 관계자를 조사한 데 이어 현장에 있었던 광고대행업체 관계자 등을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과 광고업체 양측 설명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많은 사람을 조사하려고 한다"며 "진술을 모두 들은 뒤 정식으로 수사에 나설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주말 조사과정에서 “물컵을 바닥에 던진 건 맞지만 물컵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물이 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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