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대내적으로 "유훈관철"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향후 "유훈관철"과 "비핵화"를 묶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오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월4일부터 11일 기간 노동신문에서 "유훈관철"을 집중적으로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초 방북한 특사단에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며, 선대의 유훈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전한 바 있습니다.

전략연구원은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불참한데 대해 "이틀전 정치국 회의 주재로 최고인민회의에 대한 당적 지도사업을 이미 수행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외전략 구상에 골몰하는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성과 부진으로 인한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불참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전략연구원은 대북제재로 인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근거로 "유례없는 엄혹한 도전"이라는 표현 등을 통해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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