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참사와 관련해
오늘 오전 김대중 대통령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을 열고
이번 사태의 파장과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외교통상부내에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교민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돕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잠시전인 8시부터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미 테러 참사에 따른
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리 교민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한반도에 미칠 파장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어젯밤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발령하는 한편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또
외교통상부내에 임성준차관보를 반장으로 한
긴급대책반을 구성하고
미국내 테러 발생으로 인한
교민피해 파악과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와함께 주미 대사관과 뉴욕총영사관 등
미국 현지 공관 우리교민에 대한 피해파악과
안전대책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또
문화관광부에 우리 국민의 미국여행을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제56회 유엔총회의장 수임차
뉴욕에 머물고 있는 한승수 외교부장관도
뉴욕유엔대표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현지 교민에 대한 안전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한승수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테러행위 근절에 필요한 적절한 조치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유엔총회가 시작되면 테러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 주요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시하는 한편
재난극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과 관련해 정부는 119구조대를 현지에 급파하는
문제를 미국정부의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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